日 ‘죠즈’ 가세… 후끈 달아오른 전자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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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내일부터 국내 판매 개시

한국이 전자담배 각축장이 되고 있다. 필립모리스와 KT&G 등 기존 담배 강자들이 잇따라 전자담배 신제품을 출시하며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가운데 일본 전자담배 업체까지 한국시장에 뛰어들었다.

일본 궐련형 전자담배 브랜드인 죠즈(jouz)는 오는 17일 한국 시장에 공식 론칭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고 16일 밝혔다. 죠즈는 이에 앞서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예약판매를 진행했다. 13일까지 500대가량이 예약돼 일단 한국 시장 진입에는 무난하게 연착륙했다는 분석이다.

죠즈의 대표상품인 ‘jouz20’(사진)은 배터리 시스템이 장점이다. 1회 충전으로 최대 20개까지 연속으로 사용할 수 있다. 배터리 일체형 디자인임에도 불구하고 58g이라는 매우 가벼운 무게로 휴대성도 뛰어나다는 평가다. 온도유지 기술로 처음부터 끝까지 담배의 맛을 충분히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영하 10도의 추위에서도 사용 가능하다는 게 죠즈의 설명이다.

죠즈 관계자는 “지난해 6월 일본에서 처음 출시된 후 4개월 만인 같은 해 10월에 러시아에 진출했으며, 17일 한국 시장에 상륙하게 됐다”며 “별도의 전용 스틱은 없으며, 한국에서 판매 중인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 히츠(HEETS) 전체 라인, KT&G의 ‘릴’과 ‘핏’ 범용 스틱(릴 전용 스틱 제외) 등 편의점에서 구입할 수 있는 궐련형 전자담배 스틱을 모두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전자담배 시장 1위 기업인 쥴 랩스도 지난해 12월 한국법인 ‘쥴랩스코리아 유한회사’를 설립하고 한국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특허청에 상표권을 출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기존 전자담배 기업들도 신제품을 잇달아 내놓는 등 치열해지는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KT&G가 지난해 11월 새로운 개념의 궐련형 전자담배 ‘릴 하이브리드(lil HYBRID)’를 출시했다. 액상 카트리지를 결합해 사용한다는 점에서 기존 가열식 전자담배와 다른 제품이다. 한국필립모리스 역시 ‘아이코스 3(IQOS 3)’와 ‘아이코스 3 멀티(IQOS 3 MULTI)’ 두 종류의 신제품을 출시하고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섰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현재 궐련형 전자담배는 전체 담배 시장에서 11.3%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임대환 기자 hwan91@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