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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게재 일자 : 2019년 01월 17일(木)
추미애 vs 오세훈 ‘빅매치’, 신경민 vs 박용찬 ‘앵커 대결’ 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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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새 조직위원장 임명
내년 총선 대결 구도에 관심
다수 유력인사 공모 불참해
全大이후 당내 혈투 불가피


자유한국당이 55개 지역의 새 조직위원장을 임명하면서 일부 지역이 내년 21대 국회의원 총선거 빅매치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다만 이번 공모에 다수의 유력인사가 불참한 데다 2월 전당대회를 통해 지도부가 바뀌면 다시 조직위원장 교체를 추진할 수 있어 또 한 차례 당내 혈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여야 잠정 대진표 =17일 여야 정치권에 따르면, 오세훈(서울 광진을) 전 서울시장을 비롯해 박민식(부산 북강서갑)·임해규(경기 부천원미을) 전직 의원들이 대거 한국당의 새 조직위원장으로 임명되며 전·현직 간 ‘리턴 매치’에 관심이 쏠린다. 오 전 시장이 신임 조직위원장으로 배치된 서울 광진을은 6선을 준비하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지키고 있다. 4선의 설훈 민주당 의원이 지키고 있는 경기 부천 원미을에는 2005년 재보궐 선거로 국회에 입성해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임 전 의원 간의 대결이 예상된다. 전교조 가입 교사 명단을 공개했던 조전혁 전 의원은 부산 해운대구갑 지역에서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 민주당 당협위원장인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과 경쟁하게 됐다. 부산 북구강서구갑에서는 현역 전재수 민주당 의원과 박민식 전 의원의 네 번째 대결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이밖에 서울 영등포을에서 맞붙는 신경민 민주당 의원과 박용찬 전 앵커는 모두 MBC 기자 출신이지만 노조에 대해 상반된 입장을 갖고 있어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유력 인사 빠져 총선 전 당내 혈투 불가피 = 이번 공모에 유력 정치인 등 대다수가 나서지 않아 내년 총선을 앞두고 한 차례 더 치열한 당내 경쟁이 예상된다. 한국당의 경우 2월 전당대회를 거쳐 새 지도부가 들어서면 이번에 임명된 조직위원장 상당수가 다시 교체될 수 있다. 16일 열린 한국당 의원 연찬회에서도 “당 지도부가 조직 분규, 공천 갈등의 불씨를 제공했다”는 의원들의 불만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당의 한 중진의원은 “올여름이면 공천 심사가 시작될 텐데 기존 지역 인사들이 임명된 지 4~5개월밖에 안 된 조직위원장 밑에서 공천심사를 받는 것을 수용하겠느냐”고 비판했다.

특히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권혁기 전 춘추관장 등의 정계 복귀로 대진표가 바뀌면 한국당 입장에서는 이번에 새로 정비한 지역이더라도 전략 배치를 통한 수정이 불가피하다.

김유진 기자 klu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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