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기업도 새일여성인턴십 참여...‘경단녀’ 취업기회 확대

여성가족부, 참여기업 범위 늘려, 검증은 강화하기로

상시근로자 수 1~5인을 둔 벤처기업, 지식서비스산업, 문화콘텐츠산업, 미래 신성장분야 기업 등도 경력단절여성에게 직무실습 및 취업 연결 기회를 제공하는 ‘새일여성인턴십’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종전까지는 상시근로자 수 5인 인상의 중소·중견기업만 참여할 수 있었다. 5인 미만 기업이 신청하려면 확인서가 필요했고, 1인 기업은 참여가 제한되는 등 소규모 기업에는 불리했다.

여성가족부는 여성새로일하기센터에서 실시하는 새일여성인턴십 참여기업 범위를 이처럼 확대했다고 17일 밝혔다. 새일센터는 경력단절여성 등에게 취업상담, 직업교육훈련, 인턴십, 취업연계 및 사후관리 등 취업지원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곳으로, 전국적으로 158개 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 구직희망자를 취·창업에 연계한 실적은 16만1901명에 달한다. 이를 통해 직무실습 대상자를 연계받은 기업은 3개월간의 직무실습 기간 중 매월 60만 원, 직무실습 종료 후 정규직으로 전환해 3개월 동안 고용을 유지하면 기업과 실무실습 당사자에게 각 60만 원의 취업장려금을 추가로 지급한다.

이번에 바뀐 규정에 따라 소규모 기업은 특별 유망업종 입증자료만 제출하면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여가부는 대신 센터 취업상담사와 상담을 통해 좋은 일자리를 제공한 기업에 직무실습생을 연계하고 채용 후 원활하게 적응하고 있는지 현장점검 등 검증은 기존보다 강화하기로 했다. 진선미 여가부 장관은 “1인 기업 등이 새일여성인턴십에 적극 참여할 수 있게 됨에 따라 경력단절여성이 채용될 수 있는 사업장이 더욱 다양해지고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민종 기자 horiz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