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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게재 일자 : 2019년 01월 18일(金)
트럼프, 北 향해 경고 “내 최우선 의무는 美국민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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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밖에 일부 나쁜선수 있다”
‘北김영철 겨냥 발언’ 관측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워싱턴DC에 도착하는 날 미사일 방어 전략을 발표하며 “우리는 좋은 플레이어지만 필요하다면 누구보다도 나빠질 수 있다”고 언급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단 북한을 비롯한 잠재적 적국들이 도발할 경우 강력하게 응징하겠다는 의미로 파악되지만 북한이 비핵화 약속을 어길 경우 선제적 군사적 조치로 돌아설 수도 있다고 해석될 여지를 남겨놓고 있다.

17일 AP통신,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국방부청사에서 열린 미사일 방어전략 발표 행사에서 “우리 목표는 간단하다. 미국을 향해 언제 어디서든 어떤 미사일이 발사되더라도 반드시 탐지해 파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연설했다. 북한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이날 연설이 김 부위원장이 워싱턴DC에 도착하는 날 이뤄진 데다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폐기 문제가 미·북 고위급회담 주요 의제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어서 국제사회의 시선이 집중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외부의 적들과 경쟁자들, 불량국가들은 꾸준히 그들의 미사일 무기를 향상하고 있다. 그들은 치명적 타격 역량을 증가시키고 있으며 미국 내 표적에 도달할 수 있는 장거리미사일을 개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대통령으로서 내 첫 번째 의무는 우리나라의 수호다. 그야말로 가장 효과적이고 최첨단의 미사일 방어시스템을 허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저 밖에 일부 나쁜 선수가 있다”고 언급해 나쁜 선수가 김영철 부위원장을 가리킨다는 관측도 흘러나왔다.

실제 이날 미 국방부는 ‘2019 미사일 방어 검토보고서(MDR)’에서 “북한과 평화로 향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이 이제 존재한다”고 전제를 달면서도 “북한의 미사일 능력은 특별한(extraordinary) 위협”이라고 경계했다. 보고서는 “북한은 미국의 국가안보와 외교정책, 경제에 계속해서 특별한 위협을 가하고 있다”며 “특히 미 본토에 대한 북한의 ICBM 위협을 경계해야 한다”고 적시했다.

패트릭 섀너핸 국방장관 대행 역시 이날 행사 모두발언에서 “북한의 미사일은 이란과 마찬가지로 여전히 심각한 우려로 남아 있다”며 “실수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 핵·미사일 능력을 심각한 문제로 인식하고 경고를 거듭하고 있지만 최근 미·북 간 대화 목표로 ‘미국민 안전’을 강조하고 있어 미국 영토가 선제 타격을 받지 않을 경우에도 선제적 군사적 조치에 나설지는 미지수다.

김남석 기자 namdol@munhwa.com
e-mail 김남석 기자 / 국제부 / 차장 김남석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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