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9.8.19 월요일
전광판
Hot Click
사회일반
[사회] 게재 일자 : 2019년 01월 18일(金)
“서울시청 주변 카페서도 제로페이 쓰는 사람 안보이네”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 사용처 찾기 힘들어… 17일 서울시청 구내 매점에서 직원들이 제로페이를 이용해 과자와 음료를 결제하고 있다. 김호웅 기자 diverkim@
시범서비스 한 달 돌아보니…

시내 소상공인 중 8%만 가입
사용법 낯설고 혜택 적어 외면
일각 ‘공무원 실적쌓기’ 비판도


“제로페이를 쓰겠다는 손님을 처음 봤어요. 하도 안 써서 QR코드(키트)를 어디에 치운 것 같아요.”

18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뒤편 골목에 있는 작은 커피 전문점 직원은 기자가 커피를 주문하고 제로페이로 계산을 하겠다고 하자 당황한 얼굴로 말했다.

서울시가 지난달 20일 소상공인 결제 수수료를 낮춘 간편결제 ‘제로페이’의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지 한 달을 맞았다. 제로페이로 결제 시 판매자가 부담하는 결제수수료는 연 매출 8억 원 이하 0%이고, 소비자는 40%의 소득공제 혜택을 받는다.

제로페이 가입을 신청한 가맹점 수는 이날까지 약 5만4000곳으로 집계됐다. 시내 소상공인 업체 66만 곳 중 약 8% 정도다. 부족한 가맹점 숫자, 다소 낯선 사용법, 신용카드사의 각종 포인트 적립·할인제도에 미치지 못하는 혜택 등으로 소비자의 외면을 받고 있다.

시 공무원들이 자주 찾는 시청 인근 식당과 카페, 분식점 등은 제로페이 홍보 스티커를 문 앞에 내붙였지만 정작 이용하는 손님은 거의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분식집을 운영하는 김모(여·35) 씨는 “카드 수수료와 달리 제로페이는 수수료 0%라니 사장에게는 좋은데 손님들에게는 뭐가 좋을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담배·식료품 소매점 점주 오모(여·77) 씨는 “휴대전화 용량이 작아 앱 설치가 안 된다기에 휴대전화도 바꿨다”며 “방법을 제대로 안내받지 못해 한 달째 사용해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시민 김모(33) 씨는 “제로페이를 한 번 써봤는데 주변에 쓸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은 게 문제인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렇다 보니 공무원을 내세워 ‘실적 쌓기’에 나섰다는 비판도 나온다. 자치구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각종 회의에서 전 직원들에게 제로페이 결제를 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하도록 하고 사용을 독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소상공인을 돕는 정부 정책에 대해 자치구의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하는 것”이라며 “좋은 성과가 있는 자치구에 인센티브를 줄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후민 기자 potato@munhwa.com
e-mail 이후민 기자 / 전국부  이후민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많이 본 기사 ]
▶ 물·바람에 몸 숨기는 ‘투명 미사일·잠수함’ 나올까
▶ 조국 딸 유급에도 장학금… 野 “정유라 사건 再版”
▶ 조국 딸, 의전원 2차례 낙제하고도 장학금 의혹
▶ 北, 미사일발사 비판 박지원에 “망탕 지껄이지 말라”
▶ “75억 투자약정 사모펀드 실질적 오너는 조국의 친척”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topnew_title
topnews_photo “다른 학생 장학금 빼앗아 가” 학교측 “절차상 하자는 없어”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이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서 2차례나 유급을..
mark조국 딸, 의전원 2차례 낙제하고도 장학금 의혹
mark北, 미사일발사 비판 박지원에 “망탕 지껄이지 말라”
“조국 일가 의혹 수사해달라”…이언주, 검찰에 고발..
“75억 투자약정 사모펀드 실질적 오너는 조국의 친..
물·바람에 몸 숨기는 ‘투명 미사일·잠수함’ 나올까
line
special news 탬파베이 최지만, 최고의 날…9회말 끝내기 역전..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28)이 9회 말 짜릿한 역전 끝내기 안타를 터뜨렸다.최지만은 19일(한국시간) ..

line
나라 이 지경인데… 총선에만 목매는 민주-한국당
美, 호르무즈 비용 포함 ‘50억달러’ 방위비 분담금 ..
팀 쿡 “삼성, 관세 안낸다”… 트럼프 “생각해보고 있..
photo_news
안 떨어지는 스타 몸값, ‘드라마 폐지’의 주역
photo_news
구혜선 “합의 상황 아니다” vs 안재현 소속사 ..
line
[정준모의 미술동네 설설]
illust
스위스재단 “루브르 소장품은 복제품…‘젊은 모나리자’가 진품..
[인터넷 유머]
mark답답한 남편 스타일 5 mark외부 음식 반입 금지
topnew_title
number 아파트 지하주차장서 여성 저항하자 벤츠 훔..
韓 ‘개도국’ 박탈위기… “쌀 등 핵심품목 관세..
“고양·파주 차량까지 몰려 교통지옥…신분당..
국립대병원 비정규직 5000여명 “22일 무기한..
임성재 ‘30명 최종전’ 진출… 한국인 첫 신인..
hot_photo
제네시스 ‘민트 콘셉트카’ 출격
hot_photo
강한나 “웃을 장면 아닌데 웃고·..
hot_photo
옷처럼 입는 로봇 개발…“걷기·달..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한형민)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