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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이인세의 앤티크 골프 이야기 게재 일자 : 2019년 01월 21일(月)
17∼18세기 英골프클럽 ‘유니폼’ 필수…붉은색 연미복에 나폴레옹 스타일 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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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유니폼

사진의 옷 중 엷은 붉은색에 금단추 6개가 달린 연미복 모양의 것은 세인트앤드루스 젠틀맨스 클럽의 캡틴이 입는 유니폼이다. 물론 수백 년간 이 붉은색 연미복 유니폼은 젠틀맨스 클럽 회원이면 모두 착용하는 단체복이 됐다. 오늘날의 마스터스 챔피언이 입는 그린재킷도 어찌 보면 여기서 유래된 것이다.

18세기 무렵 스코틀랜드 올드코스에서 회원 간의 골프 토너먼트가 열릴 땐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이 유니폼을 입어야 했다. 만약 입고 나오지 않은 회원은 그에 상응하는 벌칙을 감수해야만 했다. 그날 열리는 경기 출전을 거부당했거니와 벌금까지 물어야 했다. 캡틴이 그날그날의 상황에 따라 “이번 대회에 유니폼을 착용하지 않은 회원에게 벌금으로 거위 3마리와 밀가루 2포대를 부과한다”는 페널티를 공지했다.

올드코스를 소유하고 있는 젠틀맨스 클럽뿐 아니라 17∼18세기 스코틀랜드의 에든버러 인근 골프장 클럽은 대부분 유니폼을 착용했다. 어너러블 에든버러 클럽 동우회, 버게스 클럽 등도 마찬가지였다. 대부분 붉은색이었지만 때로는 노란색 연미복, 혹은 붉은색과 검은색이 혼용됐고 나폴레옹 스타일의 모자까지 딸린 유니폼도 있었다.

200년이 넘은 유니폼을 소유하고 있는 앤티크 동호회 회원이 있는데 워낙 귀해 감정가는 확실하게 책정돼 있지 않다. 수백 년 세월이 지난 섬유질 옷은 보관하기가 까다롭거니와 특별한 관리가 요구되기 때문이다. 사진의 붉은색 유니폼은 영국 박물관에 소장돼 있는 것으로 19세기 유니폼이다.

남양주골프박물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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