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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게재 일자 : 2019년 01월 21일(月)
목포 등록문화재 7채 ‘손바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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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9일 손혜원 무소속 의원 측근이 구입한 것으로 알려진 전남 목포시 대의동 근대역사문화공간 내 건물 주변에 시민들이 모여 이야기를 하고 있다.(왼쪽 사진) 인근에 있는 목포근대역사관에도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뉴시스
2017년 3월 ~ 12월 집중 거래
孫 가족·지인 매입시기와 일치

목포시 “해당건물 투기 의혹땐
개·보수비용 지원하지 않을 것”


전남 목포시가 우선 매입을 추진 중인 근대역사문화공간 내 개별 등록문화재 건물 15채 중 7채의 소유자가 최근 1∼2년 사이에 바뀐 것으로 확인됐다.

옛 화신백화점 목포지점 등 보존가치가 높고, 규모가 커 투자 가치가 높은 건물을 중심으로 ‘손바뀜’ 현상이 나타났고, 새 소유자 중 3명이 서울 거주자라는 점에서 ‘투기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손바뀜이 일어나기 시작한 2017년 3월은 손혜원 무소속 의원의 가족과 지인이 이 일대 건물을 매입하기 시작한 시기와 일치하는 데다 목포시가 매입을 추진 중인 건물에 손 의원 지인 건물이 포함돼 있어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21일 문화일보가 근대역사문화공간 내 개별 등록문화재 15채의 소유권 변동사항을 확인한 결과, 이 가운데 7채는 2017년 3월 이후 소유주가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새 소유자의 거주지는 목포 4명, 서울 3명 등이다. 소유권 변동 시기는 6채가 2017년 3∼12월, 1채는 2018년 5월이다. 손바뀜이 집중적으로 이뤄진 시기가 목포시 만호동·유달동 일대가 도시재생 뉴딜 사업지구로 선정(2017년 12월)되거나 근대역사문화공간으로 지정(2018년 8월)된 전후다. 이 시기에 상당수 가치 있는 건물들을 외지인들이 대거 사들였다는 점에서 투기 논란도 불거지고 있다.

옛 화신백화점 목포지점, 옛 동아부인상사 목포지점, 옛 목포부립병원 관사, 교차로 상가주택 등 보존가치가 높고 건물 연면적이 넓은 일제강점기 건물들의 소유주가 바뀌었다. 이 일대 부동산 실거래가(3.3㎥당 평균가격)는 2017년 상반기 181만2000원에서 2018년 상반기 293만5000원으로 뛰었다.

이에 대해 목포시 관계자는 “등록문화재 15채는 보존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일단 매입을 추진한다”며 “2개 감정평가법인의 평가액 평균을 매입가로 제시해 소유주가 팔지 않을 경우 강제로 매입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해당 건물에 투기 의혹이 있을 경우 소유주가 개·보수 비용을 요청해도 지원하지 않고 철저하게 조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목포 = 정우천 기자 sunshine@munhwa.com
e-mail 정우천 기자 / 전국부 / 부장 정우천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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