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새 정책위의장에 조정식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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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임 3選과 달리 이례적 4選

서영교 사임으로 공석이 된
원내수석부대표 이철희 의원

더불어민주당 새 정책위의장에 4선의 조정식 의원이 21일 내정됐다. 홍영표 원내대표와 전임 정책위의장인 김태년 의원이 모두 3선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인선이다. 이는 문재인 정부 집권 3년 차를 맞아 민생 경제와 혁신 성장에 힘을 싣겠다는 여권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고위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새 정책위의장에 조 의원이 내정됐다”며 “최고위원회의에서 의결되는 대로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번 내정은 일종의 선수 파괴”라며 “그만큼 정책위원회에 힘을 싣겠다는 당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학생운동권 출신인 조 의원은 17대 국회의원 총선거 당시 경기 시흥을 선거구에서 당선된 뒤 내리 4선을 지내며 주요 당직과 국회직을 두루 거쳤다. 민주당 원내대변인과 부대표, 새정치민주연합 사무총장을 지낸 뒤 20대 국회에서 전반기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을 지냈다. 후반기에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를 맡아 문재인 정부 주요 국정 과제 예산을 확보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영교 의원의 사임으로 공석이 된 원내수석부대표는 초선의 이철희 의원이 맡기로 했다. 재선이 맡는 원내수석부대표를 초선 의원이 맡은 것 역시 이례적인 결정이다.

이은지 기자 eu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