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인프라 구축 · 관광 활성화… 영·호남 손잡다

8개 지방단체장 협력회의 열어
국제행사·도로건설도 공동노력

영남과 호남 8개 광역지방자치단체장이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각종 사업 추진과 수소 산업 생태계 구축, 연계 관광산업 육성, 광역 교통망 구성 등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오거돈 부산시장, 이용섭 광주시장, 권영진 대구시장, 송철호 울산시장, 송하진 전북지사, 김영록 전남지사, 이철우 경북지사, 김경수 경남지사 등은 22일 광주 김대중컨벤션 센터에서 ‘제15회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를 개최했다. 단체장들은 이날 회의에서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공동성명서’를 통해 9개항으로 된 합의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단체장들은 수소 경제 사회에 대비한 광역 수소 인프라 구축과 수소차·수소선박 및 수소연료전지 보급 확대는 물론 기술지원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또 해외여행 수요를 국내로 유도할 수 있는 매력적인 관광상품을 공동 개발해 공동 마케팅으로 영호남 관광 교류 활성화를 꾀하기로 했다. 올해 유일하게 국내에서 개최되는 국제스포츠대회인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성공을 위해 홍보, 입장권 구매, 경기 관람 등에 공동 협력하고 앞으로 영호남 지역의 국제행사도 서로 돕기로 했다.

현재 추진 중인 경전선 광주송정∼순천 간 고속전철화, 부산∼목포 광역철도망 구축, 광주∼대구 달빛내륙철도 건설, 전주∼김천 동서횡단철도 건설 등 7개 광역철도망과 전주∼대구 고속도로, 남해안 해안관광도로, 동서통합대교 등 4개 광역도로망도 조기 건설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영호남을 2시간대 통합 생활권으로 만들어 상생발전을 위한 경제공동체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기현 기자 ant735@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