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만사-나라 안>보이스피싱 조직에 대포폰 팔아

부산 사상경찰서는 22일 대포폰 400여 대를 개설해 보이스피싱 조직에 판매한 혐의(전기통신사업법 위반 등)로 A(35) 씨를 구속하고, B(42) 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 등은 지난해 8월 16일부터 보름간 울산 등에 유령 텔레마케팅 법인과 사무실 3개를 차려놓고 인터넷 및 데이터망을 기반으로 하는 인터넷전화기(IP폰) 418대를 개설한 뒤 1대당 50만 원을 받고 보이스피싱 조직에 팔아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렇게 거래된 대포폰은 보이스피싱 조직이 피해자들에게 연락하는 데 이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개설한 대포폰이 대출 사기 사건에 이용된 혐의를 포착하고 추적에 나서 이들을 검거했다.

부산 = 김기현 기자 ant735@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