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만사-나라 안>망치로 손가락 부러뜨리고 보험금 8800만원 받아

망치로 자신의 손가락을 부러뜨린 뒤 보험금을 받아 챙긴 50대가 구속됐다. 대구지검 금융경제범죄전담부(부장 홍종희)는 사기 및 산업재해보상보험법 위반 혐의로 A(56) 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22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2012년 11월 일터에서 망치로 자신의 오른손을 내리쳐 손가락 2개를 골절시킨 뒤 보험금 8800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보험금을 받은 뒤 2000만 원은 산업재해보험 브로커에게 주고 나머지는 빚을 갚거나 생활비 등으로 쓴 것으로 드러났다. A 씨는 함께 범행한 브로커가 2015년 붙잡히자 달아났다가 지난해 12월 검거됐다.

대구=박천학 기자 kobbla@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