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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게재 일자 : 2019년 01월 24일(木)
하금진 前축구감독에 性폭력당한 선수 등 3~4명 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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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協, 긴급조사 통해 확인

전지훈련지서 선수·코치 면담
2015년 이전 가해 여부도 조사


하금진 전 경주 한국수력원자력 여자축구단 감독의 성폭력 피해자가 더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3일 오후 한수원 선수단이 전지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제주도로 조사팀을 파견했고, 성폭력 피해자가 선수를 포함해 3∼4명인 것으로 파악했다. 축구협회 소속 변호사와 심리상담 전문 대학교수 등 2명의 여성조사관이 한수원 선수단 숙소에서 선수와 코칭스태프를 대상으로 한 일대일 면담을 통해 조사했다.

하 전 감독은 한수원 선수단 소속 여직원 A 씨를 성추행한 사실이 밝혀져 지난해 9월 경질됐다. 하 전 감독은 축구협회 전임지도자 시절(16세 이하 여자대표팀 감독)이던 지난 2016년에도 축구협회 소속 여직원을 성희롱, 해임됐다.

축구협회는 하 전 감독이 축구협회 전임지도자로 재직했던 2014년과 2015년 피해 사례까지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하 전 감독은 2014년 20세 이하 여자대표팀, 2015년 16세 이하 여자대표팀을 맡았다. 축구협회는 당시 대표 선수와 코칭스태프를 대상으로 조사한 뒤 축구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위원장 서창희 변호사)에 징계안을 상정, 징계 수위를 확정할 예정이다.

현행 축구협회 징계 규정에 따르면 성추행 지도자의 징계는 ‘자격정지 2년 이상에서 최고 제명’까지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하 전 감독은 3년 전 성희롱 사실이 밝혀져 축구협회에서 해고당했다”면서 “축구협회 규정에 따르면 성범죄 징계 시효는 영구적이기에 과거의 행위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축구협회에 따르면 한수원 구단은 하 전 감독이 2016년 성희롱으로 축구협회에서 해임당한 사실을 확인하고도 2017년 그를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2016년 창단한 한수원은 사령탑을 공개 모집했으며, 하 전 감독은 2017년 3월 취임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한수원이 (사령탑 선임에 앞서) 하 전 감독에 대한 평판 조회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축구협회로 연락했고, 축구협회에서 성희롱으로 해임된 사실을 한수원 측에 알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수원 관계자는 “하 전 감독 선임 과정에서 외부 업체를 통해 평판 조회를 실시했고,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해 선임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mail 허종호 기자 / 체육부  허종호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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