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빠진 토트넘… 카라바오컵 4강전서 탈락

첼시와 준결승 2차전 1-2패
1·2차 동률 승부차기서 2-4

토트넘 홋스퍼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풋볼리그컵(카라바오컵) 4강전에서 탈락했다.

토트넘은 25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첼시와의 준결승 2차전에서 1-2로 패했다. 토트넘은 앞서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1-0으로 이겼고, 양 팀은 1, 2차전 득점합계 2-2가 돼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토트넘은 그러나 에릭 다이어와 루카스 모라가 실축하면서 2-4로 졌다.

토트넘은 비기기만 해도 결승에 진출할 수 있었지만 전반 27분 응골로 캉테, 11분 뒤 에덴 아자르에게 골을 허용하며 0-2로 전반전을 마쳤다.

반격에 나선 토트넘은 후반 5분 페르난도 요렌테가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크로스를 헤딩골로 연결했지만 승부차기에서 무릎을 끓었다.

토트넘에 최근 악재가 이어지고 있다. 간판 골잡이 해리 케인이 왼쪽 발목을 다쳐 3월 초까지 전력에서 이탈한다. 손흥민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출전을 위해 한국대표팀에 차출됐다. 설상가상으로 델레 알리도 허벅지를 다쳐 3월까지 결장한다. 차, 포에 마까지 잃은 셈.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4강 2차전 직후 “예전에도 지금처럼 부상 위기에 몰리는 비슷한 상황을 겪은 적이 있다”며 “이 경험을 통해 우리는 더 강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첼시는 2연패를 노리는 맨체스터시티와 우승을 다툰다.

김성훈 기자 powerkimsh@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