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8승’ 메시, 라리가 최다승 낚았다

지로나戰서 후반 23분 추가골
시즌 19호골… 득점 선두 질주
통산 최다승은 카시야스 334승

지로나의 백승호 라리가 데뷔
한국인 6번째로 스페인무대에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가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사상 필드 플레이어 최다승을 달성했다.

바르셀로나는 28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지로나의 에스타디 몬틸리비에서 열린 지로나와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9분 넬송 세메두와 후반 23분 메시의 연속골로 2-0으로 이겼다. 8연승을 달린 바르셀로나는 15승 4무 2패(승점 49)로 선두 자리를 굳혔다.

메시는 1-0으로 앞선 후반 23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호르디 알바가 아크 왼쪽에서 건넨 패스를 받은 메시는 페널티 지점 정면에서 골키퍼를 살짝 넘기는 재치 있는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메시의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 19호 골(1위)이다.

메시는 프리메라리가 사상 필드 플레이어 최다승 보유자로 등록됐다. 2004년 바르셀로나에서 데뷔한 메시는 15년 만에 328승을 챙겼다. 종전 필드 플레이어 최다승은 라울 곤살레스(은퇴)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1994년부터 2010년까지 16년 동안 거둔 327승이다. 프리메라리가 통산 최다승은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FC 포르투)가 역시 레알 마드리드에서 1999년부터 2015년까지 16년 동안 올린 334승이다.

한편 지로나의 백승호는 후반 41분 알렉스 그라넬 대신 교체 출전, ‘친정’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프리메라리가 데뷔전을 치렀다.

백승호는 2010년부터 2015년까지 바르셀로나 유스팀에,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바르셀로나 B(2군)에 머물렀다. 백승호는 한국인으론 2003년 이천수(레알 소시에다드), 2006년 이호진(라싱 산탄데르), 2012년 박주영(셀타 비고), 2013년 김영규(알메리아), 2019년 이강인(발렌시아)에 이어 6번째로 프리메라리가에 입성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