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무상교복·구민안전보험… 생활밀착 행정 앞장선 강동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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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청장, 6개월만에 시행
高 3학생에 친환경 무상급식
3월부터 다자녀가구 月20만원

지난해 7월 취임 이래 복지 서비스 확대와 안전한 거주환경 구축을 위해 노력해 온 이정훈(사진) 강동구청장이 올해 고교 신입생 대상 무상교복, 출산 특별장려금, 구민안전보험 등 생활밀착형 정책을 대거 선보인다.

강동구는 지난해 9월 서울 자치구 최초로 제정한 교복 지원 조례가 시행되면서 올해 고교 신입생 3800여 명에게 교복 구입비를 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구청장이 민선 7기 공약으로 내세웠던 이 사업은 취임 후 6개월 만에 시행이 확정됐다. 오는 3월부터 각 학교와 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을 받으며 1인당 30만 원 이내의 비용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구는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중학생도 교복비 지원 대상에 포함할 계획이다. 이에 더해 예산 7억 원으로 고교 3학년 학생들에게 친환경 무상급식도 제공한다.

구는 올해 다자녀 가정에 대한 지원도 늘린다. 3월부터 자녀 4명 이상을 기르는 가정에 출산 특별장려금과 입학축하금을 준다. 출산 특별장려금은 자녀를 낳은 후 한 차례 지원되는 출산축하금과 달리 막내가 만 5세가 되기 한 달 전(59개월)까지 가구당 매월 20만 원이 지급된다. 가구당 최대 지원 기간은 5년이다. 또, 넷째 아이부터는 초·중·고교에 입학할 때마다 입학축하금 50만 원도 지급한다. 학교 입학 후 1년 안에 신청하면 받을 수 있다.

구는 주민이 일상생활 중 예상치 못한 사고를 당했을 때 피해를 보상하는 ‘구민안전보험’도 올해 도입했다. 전·출입 시 자동으로 가입과 탈퇴가 이뤄지기 때문이 별도의 가입 절차가 필요 없다. 강동구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주민은 폭발·화재·건물 붕괴·자연재해로 인한 사망과 후유장해, 대중교통 이용 중 사고·범죄에 의해 발생한 사망과 후유장해에 대한 보상금으로 최고 1000만 원까지 받을 수 있다.

노기섭 기자 mac4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