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정치인, 장관 기용” 8%… “적폐청산 마무리” 43%

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2월 말 5∼7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부분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전해지는 가운데, ‘정치인 내각’에 대한 불신이 상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1일 문화일보의 설 특집 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이 개각 시 어떤 인사들을 장관으로 기용해야 하는지를 물은 결과 ‘대학교수 등 전문가’를 꼽은 응답이 41.8%로 가장 많았다. ‘시민단체 관계자’가 19.1%로 두 번째로 많았고 ‘정부 관료’라는 응답이 15.6%로 뒤를 이었다. 그러나 ‘정치인’을 꼽은 응답은 8.9%에 그쳤다. 국회의원이나 정부 고위 관료보다는 외부의 신선한 인물에 대한 희구가 강함을 알 수 있다.

‘대학교수 등 전문가’를 꼽은 응답은 30대(51.1%), 대전·세종·충청(48.4%), 자영업자 및 블루칼라(각 47.9%) 등에서 특히 높았다. ‘정치인’을 꼽은 응답은 30대(3.5%), 부산·울산·경남(6.0%), 화이트칼라(5.4%) 등에서 특히 낮았다.

문재인 정부 출범 때부터 지속된 적폐청산 작업 지속 여부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응답이 51.3%, ‘점진적으로 마무리해야 한다’는 응답이 43.8%로 집계됐다. ‘지속 추진’ 응답은 19∼29세(62.0%), 30대(73.4%), 40대(60.2%) 등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반면 50대(‘지속 추진’ 44.3%, ‘점진적 마무리’ 50.2%)와 60세 이상(‘지속 추진’ 27.5%, ‘점진적 마무리’ 66.9%)는 전혀 다른 의견을 보였다.

이정우 기자 krusty@munhwa.com

어떻게 조사했나

△조사기관 : 엠브레인 △일시 : 2019년 1월 29∼30일 △대상 : 2019년 1월 현재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피조사자 선정 : 성·연령·지역별 할당 후 유·무선 RDD △조사방법 :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유선 29.2%, 무선 70.8%) △표본 : 1005명 △응답률 : 8.2% △오차 보정방법 : 2018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으로 가중치 부여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 △내용 :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 등(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