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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통일
[정치] 27~28일 美北 2차 정상회담 게재 일자 : 2019년 02월 07일(木)
北, 2차회담 보도않고 韓美훈련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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終戰은 넉달 전 마지막 언급
제재완화 얻어내는 데 총력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의 방북 이틀째인 7일 북한은 오는 27∼28일 베트남에서 열리는 2차 미·북 정상회담 등과 관련한 반응을 전혀 내놓지 않고 있다. 오히려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또다시 비난하고 나서면서 북한이 2차 미·북 정상회담에서 종전선언보다는 주한미군 철수와 연계될 수 있는 평화체제 구축과 대북제재 완화에 더 관심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지면에 비건 특별대표의 방북 기사를 일절 싣지 않았으며, 조선중앙통신·조선중앙TV 등 다른 관영매체에서도 관련 내용을 찾아볼 수 없다. 또 북한 매체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새해 국정 연설에서 밝힌 2차 미·북 정상회담 개최 사실에 대해서도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북한은 미국이 북한 비핵화에 대한 상응 조치로 준비하고 있는 종전선언에 대해서도 지난해 10월 이후 언급하지 않고 있다. 북한이 종전선언을 거론한 것은 지난해 10월 2일 ‘종전은 누가 누구에게 주는 선사품이 아니다’라는 제목의 조선중앙통신 논평이 마지막이다. 통신은 당시 논평에서 “조·미가 6·12 조·미 공동성명에 따라 새로운 관계수립을 지향해 나가는 때에 조·미 사이의 교전 관계에 종지부를 찍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면서도 “미국이 종전을 바라지 않는다면 우리도 구태여 이에 연연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는 미국이 북한 비핵화의 반대급부로 제재 완화보다 종전선언을 부각시키는 것에 대해 반발하면서 종전선언의 의미를 축소하려는 입장으로 풀이된다.

반면 북한 매체들은 지난해 말부터 부쩍 자주 한·미에 요구해오던 주장을 이날도 되풀이했다.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외세와의 대규모 합동군사연습과 무력증강은 군사적 긴장을 조장하고 한반도 정세를 위험한 국면으로 몰아가는 주된 요인”이라며 한·미 연합군사훈련과 전쟁장비 반입 중단을 촉구했다.

김유진 기자 klug@munhwa.com
e-mail 김유진 기자 / 정치부  김유진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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