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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19년 02월 08일(金)
재개발·재건축 시장도 눈물 ‘뚝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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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 거래 침체 여파에
사업지 7곳 시공사 선정 난항
건설사 입찰 저조…유찰 속출


올해 들어 도시정비사업(재개발·재건축) 시장에도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기존 주택시장 거래 실종 등 부동산 시장 침체가 재개발·재건축사업지 시공사 선정작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8일 대한건설협회와 재건축조합 등에 따르면 지난 1월 시공사 선정 작업에 들어간 서울 등 수도권 지역 재개발·재건축 사업지 7곳이 시공사 선정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는 1월 초 시공사 선정 작업을 진행한 서울 노원구 월계동 재건축사업지(339가구 예정)의 입찰이 무산됐다. 이곳은 2개 이상 건설사가 입찰에 참여해야 하는데 1개사만 참가해 유찰됐다. 강동구 천호3구역 재건축(535가구 내외) 사업지도 지난달 11일 시공사 선정작업에 들어갔으나 1개 건설사만 등록, 경쟁여건이 성립되지 않으면서 자동 유찰됐다.

또 성북구 장위6구역 재개발(1637가구 예정) 사업지도 1월에 시공사를 선정하지 못해 2월 들어 다시 건설사를 대상으로 현장설명회에 들어갔다. 강서구 신안빌라 재건축사업(400가구 내외)도 1월 22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 설명회를 열었지만, 입찰에 들어갈 여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경기·인천권에서는 경기 광명 소하동 2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214가구 예정)도 지난 1월 28일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을 마감했으나 건설사의 참여 저조로 자동 유찰됐다. 또 1월 21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 작업에 들어간 인천 중구 송월구역 재개발(630가구 예정) 사업장도 유찰됐다. 한편 올해 들어 수도권에서 시공사 입찰 경쟁 구도가 갖춰진 사업지는 서울 중랑구 중화동 세광하니타운(225가구 내외) 가로주택정비사업지 1곳뿐으로 나타났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수도권의 재개발·재건축 사업지는 대부분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경제성이 있는 곳이 많은데도 지난해 말부터 건설사들의 수주 열기가 식고 있다”며 “주택경기가 침체하는 데다 각종 규제, 조합원 간의 다툼 등이 얽히면서 시공사를 선정하지 못하는 사업지가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순환 기자 s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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