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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이인세의 앤티크 골프 이야기 게재 일자 : 2019년 02월 11일(月)
이름새긴 클럽, 사인 볼, 사진 엽서… 한 선수 기념품만 모아도 수백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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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선수 물품 전문 수집

골프 앤티크 수집가 대부분은 품목을 선별해 모으지만 특출난 유명선수와 관련된 기념품만을 모으는 이들도 있다. 예를 들어 골프의 전설인 20세기 초의 보비 존스(사진)와 연관 있는 물품만 모으거나 현대골프의 아버지라 불리는 벤 호건, 혹은 미국 최초의 프로골퍼 월터 하겐 등과 관련된 모든 것을 모으는 식이다.

물론 영국의 경우도 그렇다. 19세기에 스코틀랜드에서 활약했던 선수들의 물건도 마찬가지다. 올드 톰 모리스, 그의 아들 영 톰 모리스, 골프의 신 앨런 로버트슨 등의 기념품이 여기에 속한다. 영국에서의 기념품이 진품이라면 그 가격은 상상을 초월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앤티크 물품은 그들이 사용하던 것이 아니라 생전이나 혹은 사후에 그들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들이다.

선수의 이름이 새겨진 스페셜 한정품 골프클럽을 중심으로 그들이 직접 기술한 골프 책자, 혹은 그들이 사인한 골프공들이 그렇다. 그들의 사진을 집어넣은 그림엽서, 성냥갑, 포스터 등도 인기 수집품이다. 특정 골퍼의 스윙 폼을 조각한 트로피는 물론이고 세라믹으로 주물을 뜬 석고상, 사기그릇이나 컵 등도 마찬가지다. 이런 식으로 모으다 보면 그 숫자는 수백 가지를 훌쩍 넘게 된다. 수백 년간 뜨고 지던 골프의 별이 너무도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무리 돈이 많고 골동품 수집에 연륜이 있다 하더라도 일반인들이 손에 넣지 못하는 것이 있다. 바로 선수들이 우승하며 받았던 트로피들이다. 일반 대회는 물론 그 트로피가 메이저대회의 것이라면 더더욱 불가능하다.

남양주골프박물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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