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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게재 일자 : 2019년 02월 11일(月)
黨선관위 “全大 예정대로” 확정… 결국 ‘반쪽 전대’로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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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각한 金비대위원장 김병준(왼쪽)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김호웅 기자 diverkim@

박관용 선관위장 “변경 불가
보이콧은 그 사람들의 사정”
김병준도 “수용 불가”재확인
황교안·김진태는 내일 등록

6人 “준비 과정도 非민주적”
강對강 대치 갈수록 첨예화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후보등록을 하루 앞둔 11일 한국당 선거관리위원회가 긴급 전체회의를 열어 ‘전당대회 일정 변경 불가’ 방침을 재확인했다. 유력 당권주자로 분류되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예정대로 12일 후보 등록을 강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날짜 변경 무산 시 전당대회 불참’을 선언한 당권주자 6인과 물러섬 없는 ‘강 대 강’ 대치가 이어지면서 일부 주자는 ‘편파 경선’을 이유로 출마 의사를 철회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당내 갈등이 첨예화하는 양상이다.

박관용 선관위원장은 이날 오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회의에서는 TV토론회 등 여러 가지 전당대회 운영 규정을 논의했을 뿐”이라며 “일정 결정을 두 번 하는 경우가 있느냐”고 말했다. 전날(10일) 홍준표 전 대표, 오세훈 전 서울시장, 정우택·안상수·주호영·심재철 의원 등 6명의 당권주자가 “전당대회 일정을 2주 이상 늦추지 않으면 후보등록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데 대해 다시 한 번 수용 불가 입장을 내놓은 것이다. 박 위원장은 당권주자들의 경선 불참 가능성에 대해 “(전당대회를) 보이콧 하는 것은 그 사람들 사정”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오는 27∼28일로 예정된) 미·북 정상회담 때문에라도 회담 결과가 나오기 전인 27일 전당대회를 예정대로 치르는 게 옳다”며 “북한 핵 문제가 하나도 해결된 게 없는 상황에 우리가 기민하게 대처해야 할 막중한 책임이 있기 때문에 회담 결과가 나오기 전에 전열을 가다듬어야 한다”고 말했다.

당권주자들은 당 지도부에 공을 돌린 채 물러서지 않고 있다. 황 전 총리와 김진태 의원은 이날 각각 부산 자갈치 시장과 제주도당 등 일정을 소화한 뒤 예정대로 12일 후보 등록을 할 예정이다. ‘출마 철회 불사’ 입장인 당권 주자 6명은 애초 전당대회 주자로서 계획했던 일정을 전면 보류한 채 강경한 태도를 굽히지 않았다. 주호영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황 전 총리와 김 의원 두 사람만이 선거를 치러보라고 하라. 당 꼴이 어떻게 되겠느냐”면서 “선관위원장, 비대위원장도 모두 관리 미숙으로 사심을 드러내고 상황을 악화시킨다”고 비판했다. 안상수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에서 “선거 준비 과정이 비민주적”이라면서 “후보 6명이 하는 이야기에 대해 깊이 고민하지 않고 지도부끼리 결정해 밀어붙이고 강요하는 방식인데 오히려 과거로 회귀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김유진 기자 klug@munhwa.com
e-mail 김유진 기자 / 정치부  김유진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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