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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게재 일자 : 2019년 02월 11일(月)
美대선 또 性대결될까… 민주 여성 출마선언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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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 내밀며… 미국 민주당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이 10일 아이오와주 시더 래피즈에서 열린 선거 캠페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경선 도전자 중 5명이 여성
클로버샤, 폭설 속 출마선언
“파리기후조약 재가입 추진”
워런은 유세서 “2020년되면
트럼프, 자유인 아닐수 있어”


에이미 클로버샤(미네소타),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 등 민주당의 거물급 여성 정치인들이 잇달아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도전에 나섰다. 오는 2020년 11월에 치러질 미국 대선은 2016년처럼 공화당의 트럼프 대통령 vs 민주당의 여성 정치인 간 남녀 대결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10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클로버샤 의원은 이날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폭설이 내리는 가운데 미시시피 강변에 설치된 연단에 선 클로버샤 의원은 “나는 광부의 손녀로서, 교사와 신문기자의 딸로서, 그리고 미네소타에서 선출된 미국 최초 여성 상원의원으로서 여러분 앞에 섰다”며 “백악관에 들어가게 된다면 업무 첫날 (트럼프 대통령이 탈퇴한) 파리기후조약 재가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다른 사람들이 우리 주변의 경제적 변화와 신기술로 인한 자연파괴, 소득불평등, 정치적 분열, 기후변화 등이 우리 사회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를 치열하게 고민하는 동안 워싱턴은 너무 오랫동안 이들 문제를 방관해왔다”며 “이를 남의 일이 아닌 우리 앞에 놓인 문제로 바라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클로버샤 의원은 지금까지 대선 출마를 선언한 다섯 번째 여성 의원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한 후보 중 첫 ‘온건파’로 꼽힌다. 앞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 워런 의원은 이날 아이오와주 동부지역 시더 래피즈에서 가진 유세에서 “2020년이 되면 도널드 트럼프는 더는 대통령이 아닐지도 모른다. 사실, 그는 심지어 ‘자유인’이 아닐 수도 있다”고 쏘아붙이면서 감옥에 갈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워런 의원은 “매일 인종차별적인 트위트, 혐오스러운 트위트가 난무한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트 정치’를 비판하기도 했다. 이들 외에 커스틴 길리브랜드(뉴욕), 카밀라 해리스(캘리포니아) 상원의원과 털시 개버드(하와이) 하원 원내총무, 사회활동가 마리앤 윌리엄스 등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나선 상태다. 이들은 코리 부커(뉴저지) 상원의원, 줄리언 카스트로 전 주택도시개발부 장관 등과 경선에서 맞붙는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마이크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등 잠재적 후보군까지 포함한다면 더 많은 후보가 치열한 내부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도 11일 텍사스주 엘패소에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주제로 연설하며 재선을 위한 행보를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집회를 멕시코와 국경을 맞댄 도시에서 개최하는 이유는 국경장벽의 필요성을 주장하며 지지층을 결집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지구온난화를 위해 싸우겠다는 클로버샤 의원이 (출마선언 현장의) 눈보라 등 추위와 싸우고 있다. 타이밍이 무척 안 좋다. 곧 눈사람이 될 것 같다”며 비꼬았다.

박준우 기자 jwrepublic@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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