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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 게재 일자 : 2019년 02월 12일(火)
주차장 알아서 찾고 스스로 내앞에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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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기아자동차가 최근 공개한 ‘스마트 자율주차’ 콘셉트. 현대·기아차의 스마트 자율주차는 운전자 없이 전기차가 스스로 비어있는 무선충전 공간을 찾아가고, 충전이 끝나면 다시 자동으로 일반 주차구역으로 이동해 주차하는 시스템이다.

- 진화하는 주차·출차 시스템

후방 장애물 감지 경보 넘어
360도 영상에 원격주차까지

현대차 ‘넥쏘’ 스마트키 조작
車 밖에서도 버튼만 누르면돼
메르세데스-벤츠, 앱으로 OK
BMW는 50m 자동후진 기능

현대·기아 ‘미래형 자율주차’
전기차가 공간 찾아 자동충전
2025년 자율차 출시때 적용


많은 초보 운전자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게 주차다. 특히, 다른 차들이 빼곡히 주차돼 있는 주차장이나 골목 등 좁은 공간에 값비싼 수입차가 줄줄이 서 있기라도 하면 운전이 어느 정도 숙련된 운전자라도 절로 긴장감이 생기기 마련이다. 이에 자동차 제조사들은 운전자의 주차 스트레스를 덜어주는 각종 첨단 기능을 개발해 차량에 장착하고 있다.

◇주차 및 출차 돕는 경보시스템 = 가장 기초적인 주차 보조 기능은 후방 경보 시스템이었다. 차 뒤쪽에 있는 장애물을 감지해 경보음을 울리는 기능으로, 나중에는 후방뿐 아니라 전방 장애물도 경고해주는 전·후방 주차 보조 시스템으로 발전했다. 자동차에 카메라가 장착돼 내비게이션 화면을 통해 전·후방 상황을 볼 수 있게 되면서, 센서 감지에 의한 경보음과 함께 더욱 안전하게 주차를 할 수 있게 됐다. 이 수준의 주차 보조 시스템은 어지간한 차에는 선택 사양으로 다 포함돼 있을 정도가 됐다. 안전한 출차를 돕는 기능으로는 후방 교차 충돌 경고(RCCW)와 후방 교차 충돌 방지 보조(RCCA)가 대표적이다. 현대차의 경우 넥쏘와 싼타페 등에 탑재돼 있다. 자동차 후측방에 장착된 레이더로 운전자가 확인하기 어려운 후방 교차 방향으로 접근하는 차량을 감지, 운전자에게 경고하는 게 RCCW다. 단순 경고를 넘어 충돌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될 때 제동 보조까지 해 주는 기능은 RCCA다. 좁은 공간에서 전면주차한 자동차를 후진해 빠져나올 때 유용하다.

▲  디스플레이 키를 이용한 BMW의 리모트 컨트롤 파킹.


◇서라운드 뷰 모니터(SVM) = 제조사마다 조금씩 명칭은 다르지만, 자동차 주변 360도를 모두 보여줌으로써 사각지대를 없애는 모니터가 탑재된 차도 많아지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SVM은 고화질 카메라 및 디지털 영상 전송 방식을 적용, 영상 경계선 없이 선명하고 깨끗한 화질로 사방 장애물을 보여준다. 비슷한 시스템을 메르세데스-벤츠는 ‘어라운드 뷰’, BMW는 ‘서라운드 뷰’라고 부른다. BMW 서라운드 뷰는 사이드미러와 차량 전·후면에 설치된 와이드 앵글 카메라를 통해 차량 주변 360도 영상을 보여준다. 톱 뷰(Top View), 파노라마 사이드 뷰(Panorama Side View) 등 옵션을 제공한다. 자동차 위에서 내려다보는 톱 뷰는 측면 차선 표시까지 볼 수 있어 유용하다. BMW 관계자는 ‘3차원(D) 뷰’ 기능을 활성화할 경우 컴퓨터가 생성한 3D 화면이 표시돼 주변 상황을 더욱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파노라마 뷰는 차량 좌우 앞쪽에 설치된 두 개의 디지털카메라가 전방 교통 상황을 표시해 전방에서 오는 차량을 보다 빨리 감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원격 주차 = 최근에는 주차 공간 탐색 및 운전대 조작을 차에 맡기고, 운전자는 변속기 전·후진 조작과 브레이크 작동만 담당하면 되는 파크 어시스트(Park Assist) 기능도 상당히 보편화했다. 고급 차의 경우 거의 모든 브랜드에서 이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제대로 작동하면 주차의 어려움을 아예 없애줄 수 있는 시스템이다. 다만, 아직은 주차 공간을 찾는 데 있어 사람의 눈을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간 최신 주차 보조 시스템이 원격 주차다. 현대차 넥쏘에는 운전자가 차에서 내린 상태에서도 주차 및 출차 할 수 있는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RSPA)’ 기능이 적용돼 있다. 평행주차 및 출차, 직각주차, 전·후진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차 안에서 RSPA 버튼을 누르면 차량이 주차공간을 탐색한다. 내비게이션 화면에서 주차 유형을 선택한 뒤, 차에서 내려 스마트키의 전·후진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자동으로 원격 주차가 된다.

BMW는 디스플레이 키를 이용한 리모트 컨트롤 파킹(RCP) 시스템을 선보이고 있다. BMW 7시리즈에 이어 2018년형부터는 뉴 5시리즈 고급형 트림에도 RCP 기능이 적용됐다. 디스플레이 키는 소형 터치스크린이 장착된 리모컨 키로, 원격 주차 외에 난방 장치 조작, 문·창문 닫힘 상태와 남은 연료량 및 주행 가능 거리 확인 등 다양한 커넥티드 카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리모트 파킹 어시스트’는 스마트폰을 이용한다. 자동차와 스마트폰을 블루투스로 연결, 스마트폰을 리모컨처럼 사용해 원격으로 주차 및 출차 할 수 있다. 역시 평행주차, 직각주차, 전·후진 기능이 모두 제공된다. 차에 탄 상태에서 ‘주차’ 버튼을 누르고, ‘커맨드 온라인’에서 주차 방법을 선택한 뒤 변속기를 주차(P)에 놓는다. 이어 스마트폰에서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한 뒤, 차 키를 갖고 내리면 된다.

◇미래형 스마트 자동 주차 = 현대·기아자동차는 최근 자율주행 기술과 커넥티드 카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 중인 ‘스마트 자율주차’의 콘셉트를 담은 3D 그래픽 동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운전자 없이 전기차가 알아서 비어있는 무선충전 공간을 찾아가고, 충전이 끝나면 자동차 혼자 일반 구역으로 이동해 주차한다. 외출할 때는 운전자가 스마트폰으로 호출하면 자동차 스스로 지정한 장소로 찾아와 운전자를 태운다. 현대·기아차는 오는 2025년쯤 완전 자율주행 차량을 출시하는 시점에 자율주차 기능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최근 출시되는 BMW 자동차에는 막다른 골목을 후진으로 빠져나가야 할 때, 자동차가 최대 50m 거리까지 왔던 길을 기억해 자동으로 후진하는 ‘리버싱 어시스턴트(Reversing Assistant)’ 기능까지 탑재돼 있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
e-mail 김성훈 기자 / 경제산업부 / 차장 김성훈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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