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가 개발한 제설장비, 국가 조달품목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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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살포기’ 전국서 문의쇄도

서울 노원구가 효율적인 제설 작업을 펼치기 위해 자체 개발한 ‘자동식 소형 살포기’(사진)가 국가 조달품목에 이름을 올려 화제다.

노원구는 조달청 물품 구매 쇼핑몰인 ‘나라장터’에 자동살포기가 조달물품으로 등록됐다고 12일 밝혔다. 높이 1m, 폭 0.4m인 자동살포기를 사용하면 염화칼슘 등 제설제를 균일하게 뿌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제설차량 접근이 어려운 인도와 이면도로에서도 누구나 쉽게 손수레처럼 끌고 다니며 제설제를 살포할 수 있다.

5시간 이상 가동할 수 있으며 제설제 봉투 자동 절단기도 설치돼 있다. 특히 호프(바구니)를 제거해 장비가 가볍다. 제설제 1포대를 싣고 가동하면 최대 80m까지 제설 작업을 할 수 있다. 가격은 기존 장비와 비슷한 60만 원대로 책정됐다. 자동살포기의 장점을 접한 전국 지자체들의 문의가 쇄도하면서 벌써 200대가 넘게 팔렸다는 후문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자동살포기를 사용하면 겨울철 과다한 제설제 사용으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앞으로 다른 지역에서 널리 사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노기섭 기자 mac4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