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역세권 청년 주택 상업지역 변경 기준 완화

서울시는 역세권 청년 주택 사업 활성화를 위해 역세권 내 용도지역 상향 기준을 대폭 완화했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12월 ‘역세권 청년 주택 건립 및 운영기준’을 개정해 청년 주택 부지의 용도지역을 용적률이 높은 상업지역으로 상향하는 기준인 역세권 요건, 부지면적 등을 완화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주택공급 5대 혁신방안’에 따라 업무용 오피스나 호텔을 역세권 청년 주택으로 변경할 수 있도록 기준을 신설해 종로구 베키니아 호텔을 역세권 청년 주택으로 전환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시는 국·공유지를 임차해 역세권 청년 주택 사업을 추진하는 경우 등 특별한 사유로 토지 기부채납이 어려운 경우 현금으로 납부할 수 있도록 했다.

역세권 청년 주택은 시가 용도지역 상향, 용적률 완화, 절차 간소화, 건설자금 지원 등 혜택을 제공하면 민간 사업자가 대중교통 중심 역세권에 임대주택을 지어 청년에게 우선 공급하는 정책이다. 2월 현재 추진 중인 역세권 청년 주택은 총 75곳 2만8000가구 규모로 이르면 오는 6월 첫 입주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이후민 기자 pota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