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는 서울 자치구 최초로 자체예산을 확보해 일반가정에서 사용 중인 노후보일러를 친환경 보일러로 교체하는 것을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구는 올해 예산 3200만 원을 확보, 가구당 1대 보일러에 한정해 16만 원을 지원한다.
친환경 보일러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환경마크 인증을 받은 보일러다. 초미세먼지 원인물질인 질소산화물(NOx) 배출량이 일반보일러보다 100ppm 이상 낮아 미세먼지 저감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열효율도 높아 1대당 연간 약 13만 원의 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은 오는 3월부터 사업비 소진 때까지 하며 선착순으로 지원 대상자를 선정한다. 가정용 일반보일러를 친환경 보일러로 교체를 원하는 동작구민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가구주와 주택에 사는 사람이 다를 경우 설치비를 부담하는 사람에게 지원한다. 신청을 희망하는 주민은 구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 후 구비서류를 함께 구 맑은환경과(02-820-8744)로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문정주 구 맑은환경과장은 “친환경 보일러 교체는 미세먼지를 줄이고 난방비도 아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신선종 기자 hanuli@munhwa.com
- 문화일보
- 입력 2019-02-14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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