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삿돈 횡령’ 남상현 전 대전일보 사장 징역형 집유 확정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남상현 전 대전일보 사장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확정됐다.

대법원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14일 업무상 횡령 혐의로 기소된 남 전 사장(현 부회장)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남 전 사장은 대전일보 회장이던 부친과 공모해 2011년 1월~2014년 2월 생활비 등으로 8500만 원, 2012년 7월~2013년 7월 신모 전 대전일보 대표이사 형사사건 변호사비 명목으로 8250만 원의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은 생활비 등에 쓴 8500만 원, 신 전 대표이사의 변호사비로 쓴 8250만 원의 횡령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했다. 2심은 신 전 대표이사의 변호사비로 송금한 것 중 6600만 원에 대해 “대전일보 자체가 수사대상이 된 경우거나 대전일보 이익을 위해 수사에 대응할 특별한 필요가 있어 지출된 것”이라며 횡령액에서 제외해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으로 형량을 낮췄다.

정유진 기자 yooj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