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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인터넷 유머 게재 일자 : 2019년 02월 15일(金)
수녀님의 카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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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치없이 한 가지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제가 요즘 형편이 어려워졌습니다. 나이 먹고 일하기도 힘들고 해서 부업으로 화장품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정말 좋은 물건을 아주 적은 마진으로 특별 판매하는 것이니 외면하지 마시고 꼭 한 세트씩 주문해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이 글의 첫 문장을 읽고 저는 ‘수녀님이 형편이 많이 안 좋으셔서 화장품을 팔아달라고 특별히 부탁하시는가 보다’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그다음 문장을 읽는 순간 “어∼” 하는 소리와 함께 웃음이 절로 터져 나왔다.

간략한 제품 설명은 다음과 같습니다.

주름이 생긴 이마에는 ‘상냥함’이라는 크림을 사용해 보세요. 이 크림은 주름을 없애주고 기분까지 좋아지게 하니까요.

입술에는 ‘침묵’이라는 고운 빛의 립스틱을 발라 보세요. 이 립스틱은 험담하고 원망하는 입술을 예쁘게 바로잡아주는 효과도 있답니다.

맑고 예쁜 눈을 가지려면 ‘정직과 진실’이라는 아이크림을 사용해 보세요. 최선의 효과를 얻으려면 어디를 가든지 그 아이크림을 소지해야 한답니다.

피부를 곱게 하고 싶으면 ‘미소’라는 로션을 바르면 되고요. 피부가 촉촉하고 부드러워지며 거울을 보고 미소 짓는 하루로 인해 날마다 행복할 수 있습니다.

가장 이상적인 피부 영양제 화장품은 ‘성실’입니다.

아주 효능 좋은 피부 청결용 세안 비누는 ‘미안’이 최고라고 합니다.

아, 참∼ 가장 향기로운 향수로는 ‘용서’가 제일이랍니다.

분명 마음에 드실 거예요. 한 세트 꼭 구매해 주실 거죠? 품질은 제가 보장합니다!

날마다 사용하셔서 예쁘고 멋지고 향기 좋은 님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주문 주소 : 당신도 예쁘군 사랑하면 좋으리 1004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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