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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Fifty+ 게재 일자 : 2019년 02월 15일(金)
“처음 수리해준 집부터 다시돌며 AS… 앞으론 심리상담도 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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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훈 ‘행같사’회장

“집수리 봉사를 한 지 5년쯤 됐습니다. 처음 환경을 개선해준 집부터 순서대로 다시 돌봐줄 때가 됐어요. 말하자면 ‘애프터서비스’, 사후 관리를 해줄 때가 된 것이죠.”

정의훈(사진) 행복을 같이하는 사람들(행같사) 회장은 15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도배로 시작한 소외된 이웃들과의 만남을 통해 주변의 관심이 필요한 가정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이들에 대한 돌봄을 강화해야 할 필요를 느껴 활동 분야를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모임 활동이 소외계층 집수리에 치중했다면 앞으로는 우리가 집을 고쳐준 가정의 아픈 곳을 다각적으로 살펴보려고 한다”며 “수혜자들에 대한 심리 상담을 시작해 이들의 재활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알아보고, 일자리든 병원 치료든 도움을 줄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회원들의 심리상담 역량 강화를 위해 시간이 나는 대로 전문가를 초청해 상담사 교육을 하고 있다”며 “저도 지난해 한국심리상담전문학회에서 발급하는 심리상담사 1급 자격증을 취득했다”고 말했다.

봉사활동 재정 확보를 위한 사업도 계획 중이다. 그동안 행같사는 벽지와 바닥재 등 집수리에 필요한 자재를 사기 위해 회원당 월 1만 원씩 1년에 12만 원의 회비를 걷어 자재비를 충당해왔다. 하지만 싱크대나 가스레인지, 가구 등까지 사줘야 하는 집에 갈 때면 일부 형편이 넉넉한 회원들이 비용을 더 부담해야 했다. 정 회장은 “앞으로 활동 반경을 넓히려면 더 많은 재정이 필요할 것”이라며 “지난해에는 경기도 따복 공동체 사업에 공모해 1000만 원을 마련했고, 올해는 용인시로부터 재정 지원을 받고자 공모사업 제안을 해놓았다”고 말했다.

행같사는 또 ‘그림자’라는 이름으로 밴드 활동 중인 회원 김건오(52·㈜파앤텍 대표) 씨를 통해 가수와 연주자들을 불러모아 기획 공연을 열어 후원자들을 모집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공연 수익은 집수리와 사후관리 등 소외계층 지원 사업의 재원으로 쓰이게 될 것”이라며 “각 사람의 재능이 모여 선(善)을 이루는 게 우리 모임의 할 일”이라고 말했다.

용인=박성훈 기자 psh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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