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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게재 일자 : 2019년 02월 18일(月)
“자꾸 ‘천만 배우’라고 놀려 감사하고 얼떨떨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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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직업’ 주연 배우 이하늬
드라마 ‘열혈사제’도 흥행 호조
“매번 마지막 작품이다 생각해”


“황송하고 얼떨떨합니다.”

배우 이하늬(사진)가 영화 ‘극한직업’(감독 이병헌)을 통해 ‘천만 배우’ 대열에 합류한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게다가 이하늬는 지난 15일 첫 방송이 된 SBS 새 주말극 ‘열혈사제’로 전국 시청률 13.8%(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쌍끌이 흥행’에 성공했다. 여배우 기근 현상이 심각한 한국 연예계에서 이하늬라는 걸출한 주연배우가 탄생한 셈이다.

이하늬는 ‘열혈사제’ 촬영 스케줄이 겹쳐 ‘극한직업’ 개봉 전 홍보 인터뷰에도 참여하지 못했다. 그렇기 때문에 ‘극한직업’ 성공에 대한 소감을 제대로 말하지 못했던 이하늬는 15일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열혈사제’ 제작발표회에서 “자꾸 현장에서 천만 배우라고 놀린다”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내가 잘해서 그런 수식어를 받게 된 게 아니라 감사하고 황송하다. 얼떨떨하기도 하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이하늬는 2006 미스코리아 진이 된 후 이듬해 열린 2007 미스유니버스에서 4위에 오르며 한국의 미를 널리 알렸다. 이후 배우로 전업한 그는 드라마 ‘역적’과 영화 ‘타짜2’ ‘침묵’ 등에서 발군의 연기력을 뽐냈다.

하지만 ‘극한직업’과 ‘열혈사제’에서 각각 형사와 검사 역을 맡아 털털한 면모를 강조한 그는 ‘미스코리아 출신’이라는 꼬리표와 외모에 집중되던 평가를 뒤로하고 완연한 배우로서 재평가받았다.

그는 “차 형사와 박경선 검사는 겉으로 보기엔 비슷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제가 볼 때는 온도 차가 굉장히 심하다”며 “두 캐릭터를 다르게 연기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박경선이 갖고 있는 열등감과 트라우마에 집중하고 그걸 찾으며 연기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 작품에 임할 때마다 “이 작품이 마지막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며 절박하고 절실하게 연기한다”는 이하늬. 그만큼 사명감을 갖고 출연작에 혼신의 힘을 다 쏟아붓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이하늬는 “배우라는 직업을 특별하게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 그냥 제 직업”이라며 “촬영장에서 동료들과 함께 연기할 때마다 힘이 난다. 앞으로 가야 할 길이 많은 배우”라고 덧붙였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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