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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게재 일자 : 2019년 02월 19일(火)
코리안 빅리거들 ‘진가’를 보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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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스프링캠프 ‘생존 경쟁’

류현진, 3~4선발 후보 예상
오승환, 신무기 체인지업 장착
추신수, 팀내 리더로 ‘중심’
최지만, 좌투수 약점 보완해야
강정호, 3루수 보직 맡을듯


코리안 빅리거가 봄을 재촉한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가 막을 올렸다. LA 다저스와 콜로라도 로키스 등은 지난 14일 오전(한국시간) 스프링캠프에 돌입했다. 그리고 18일부터 초청 선수를 포함한 선수단 전체가 합류한다.

올해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는 5명의 한국인이 참가한다. 류현진(32·다저스)과 오승환(37·콜로라도),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는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땀방울을 흘린다. 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최지만(28·탬파베이 레이스)은 플로리다주에서 정규시즌에 대비한다.

올해 코리안 메이저리거의 기상도는 ‘맑음’이다. 특히 팀 내 입지가 탄탄한 류현진, 추신수, 오승환은 여유가 있다.

지난해 11월 퀄리파잉 오퍼(1년 1790만 달러·약 201억 원)를 받아들여 다저스에 잔류한 류현진의 새 시즌 준비는 순조롭다. 현지 언론은 류현진을 올 시즌 3∼4선발 후보로 예상하고 있다. 류현진은 20승, 그리고 부상 없이 꾸준하게 등판하는 걸 올 시즌의 목표로 정했다. 이미 2차례 불펜 피칭을 마친 류현진은 스프링캠프에서 직구와 함께 주무기인 체인지업의 구위를 가다듬는 데 집중하고 있다. 17일 두 번째 불펜 피칭에서는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40개의 공을 던졌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에게 좋은 시즌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올해 콜로라도 불펜의 ‘필승조’로 활약할 오승환은 체인지업을 완벽하게 다듬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체인지업은 오승환의 주력 구종이 아니었다. 오승환은 워낙 직구 구위가 압도적이라 변화구를 다양하게 섞지 않아도 됐다. 그러나 30대 중반을 넘기면서 직구의 구위가 예년만 못하다는 평가다. 이 때문에 직구와 슬라이더를 받칠 3번째 구종이 필요했고, 오승환은 체인지업을 선택했다. 오승환이 직구, 슬라이더에 체인지업까지 던지면 상대 타자들의 생각이 복잡해질 수 있다. 오승환은 벌써 7차례의 불펜 피칭과 한 번의 라이브 피칭을 소화했다.

주전 자리가 보장된 텍사스의 추신수는 스프링캠프에서 리더로 팀의 중심을 잡아야 한다. 내야수 앨비스 앤드루스에 이어 텍사스에서 2번째로 가장 오래 머문 추신수는 “행동으로 보여주겠다”며 2주 먼저 캠프에 도착해 몸을 만들었다.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은 “앞으로 클럽하우스 내에서 추신수의 목소리는 더 커질 것이고 젊은 선수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지만은 올해 스프링캠프가 빅리그 주전 도약의 기회다. 메이저리그닷컴 등은 탬파베이의 지명타자로 최지만을 꼽고 있다. 좌타자 최지만이 ‘롱런’하기 위해선 좌투수 ‘울렁증’을 극복해야 한다. 최지만은 지난해 좌투수를 만나 타율 0.136, 장타율 0.273으로 고전했다. 반면 우투수 상대 타율은 0.280에 10홈런을 때렸다.

강정호는 2016년 이후 3년 만에 개막 로스터 진입에 도전한다. 지난해 11월 피츠버그와 힘겹게 1년 재계약한 강정호는 2015년부터 2년 동안 22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3, 36홈런, 120타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현지 언론은 강정호의 2019시즌 보직을 3루수로 전망하고 있다. 라이벌 콜린 모란과의 주전 경쟁에서 이기려면 우타 중장거리포이자 견고한 3루수라는 점을 입증해야 한다.

올해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은 입지가 탄탄한 편이지만, 스프링캠프의 생존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그리고 시범경기를 통과해야 한다.

최지만의 소속팀 탬파베이가 23일 가장 먼저 시범경기를 시작하고 텍사스, 피츠버그, 콜로라도, 다저스는 24일 첫 경기를 치른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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