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9.3.26 화요일
전광판
Hot Click
문화일반
[문화] 그림 에세이 게재 일자 : 2019년 02월 19일(火)
무표정·침묵의 절규…현대인의 초상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  성병희, 눈-비-물, acryl on canvas, 131㎝×168㎝, 2012
정말 실존은 본질에 앞서는 것이었을까. 오늘날 미증유의 문명 상황을 성찰하자. 스스로 운명과 미래를 개척하고 영위하고자 몸부림치는 우리 현존재의 암울함이 역력하지 않은가. 어느 누구도 인류의 미래를 낙관적으로 보는 이는 드물다. 그나저나 저 심연에서부터 엄습해오는 불안의 그림자란 무엇이란 말인가.

성병희가 그리는 초상은 오늘날 우리가 겪고 있는 실존적 불안을 한눈에 느끼게 한다. 겁에 질리고 슬픔으로 충혈된 눈, 생기가 없는 무표정, 눈물이 메마른 눈을 대신해 흐느끼는 듯한 창 등의 장면이 뭉크의 ‘절규’를 떠올리게 한다.

무표정과 침묵의 절규인 것이다. 비극적 환경이 아니어도, 운명적으로 맞이한 삶 자체는 죽음을 향해 가는 것이다. 우리에게 행복이라는 것도 결국은 망각의 선물인 것이다.

작가는 미래를 막연하게 맞이하고, 현재를 무기력하게 살아가는 현대인이 자신에게 닥칠 죽음조차도 망각하고, 그저 무의미하게 존재를 소모해가며 사는 태도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메멘토 모리(Memento mori), 이 경구만큼만 말이다.

이재언 미술평론가·인천 아트플랫폼 관장
[ 많이 본 기사 ]
▶ 형무소 마당 죽은 쥐 뜯어보니 마약과 휴대폰 ‘가득’
▶ [속보]강릉서 승용차 바다 추락…새내기 대학생 5명 숨져
▶ 친딸 성폭행하고 출산 영아 유기한 인면수심 40대
▶ 화성서 일가족 4명 숨진 채 발견…극단적 선택 추정
▶ 속옷에 ‘안전모’만 쓴 모델 광고…선정성 논란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topnew_title
topnews_photo 오늘 탄신 144주년 기념식… ‘이 前 대통령의 양자’ 이인수 박사“김용옥 교수 집안과 아는 사이… 콤플렉스 덮으려 더 선동적 발언 김교..
mark[속보]강릉서 승용차 바다 추락…새내기 대학생 5명 숨져
mark친딸 성폭행하고 출산 영아 유기한 인면수심 40대
“정권 넘어가면 블랙리스트 불거져 文정부 괴롭힐..
김은경, 4대강 반대론자들에게 ‘자리’ 몰아줬다
‘스카이캐슬’판 의·치대 입시비리 “의심 가는 선·후..
line
special news 경찰, 이희진 부모살해 피의자 김다운 실명·얼굴..
‘이희진(33·수감 중) 씨 부모살해’ 사건의 주범격 피의자 김다운(34) 씨의 신상이 공개됐다.경기남부지방..

line
“김연철, 서초동 아파트 당첨 20일만에 전매… 시세..
美 “미사일2基 동시발사… ICBM ‘살보’ 요격 첫 성..
형무소 마당 죽은 쥐 뜯어보니 마약과 휴대폰 ‘가득..
photo_news
‘K스타로드’에 한류팬 북적이는데…‘일탈 아이..
photo_news
속옷에 ‘안전모’만 쓴 모델 광고…선정성 논란
line
[김효정의 에로틱 시네마]
illust
호러·에로 절묘한 접목… ‘전통적 性역할’뒤집는 파격까지
[인터넷 유머]
mark직업은 못 속여 mark간 큰 남자
topnew_title
number “김정은, 협상 깨지자 충격받아… 北체제 불..
애플의 승부수 … 동영상·뉴스 서비스까지 뛰..
北반출 됐다던 ‘조선왕조실록 적상산사고본..
올 수능 11월14일… “초고난도 문제 지양”
“1분기 실적 예상 하회”… 삼성전자, 첫 사전..
hot_photo
오상진-김소영 부부, 결혼 2년만..
hot_photo
박명수 부인 “안예쁜거 안다, 그..
hot_photo
지하철서 78세 할머니 무차별 폭..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한형민)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