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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19년 02월 19일(火)
이주열 “제조업 경쟁력 제고, 韓경제 생존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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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

경제불안 속에 투자처 못찾아
기업 예금액 346兆 사상 최대


이주열(사진) 한국은행 총재가 19일 “제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은 이제 (선택이 아닌) 우리 경제의 생존 문제”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열린 경제동향간담회에서 “제조업이 뒷받침되지 않고서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담보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경제동향간담회는 통상 경제학계 전문가들과의 만남이었으나 이날은 국내 주력 산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총재는 “제조업 내 업종 간, 그리고 제조업과 서비스업 간의 전통적인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며 “제조업체들은 동종 기업뿐 아니라 과거 경쟁 관계가 아니었던 여타 업종 또는 서비스업 영위 기업과도 새로이 경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독일, 미국 등 주요국에서 수년 전부터 제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점을 강조한 뒤 “제조업을 둘러싼 경쟁 환경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참석자들은 “규제를 신속히 합리화할 필요가 있다는 인식을 공유했다”고 한은은 전했다.

하지만 제조업 경쟁력을 높일 기업 투자 활성화는 경제 불확실성에 따라 매우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기업이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해 정기예금 등 저축성 예금 형식으로 시중은행에 맡긴 돈만 350조 원 수준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국내 은행의 저축성 예금액은 1192조5926억 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는 1년 전보다 81조3119억 원(7.3%) 증가한 것이다. 이 중 예금주가 기업인 저축성 예금은 346조1536억 원으로, 역시 역대 최대로 늘어났다. 기업의 저축성 예금은 2017년 3조1529억 원(전년 대비 1%) 증가했지만, 2018년엔 이보다 대폭 늘어난 22조7408억 원(7%)이 증가했다.

김만용 기자 mykim@munhwa.com
e-mail 김만용 기자 / 경제산업부 / 차장 김만용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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