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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게재 일자 : 2019년 02월 19일(火)
3·1운동 전세계에 알린 외신기자 가옥… 종로 ‘딜쿠샤’ 복원현장 시민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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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운동을 전 세계에 알린 외신기자 앨버트 와일더 테일러가 거주했던 가옥인 서울 종로구 행촌동 딜쿠샤의 현재 외부 모습(위)과 1926년 모습. 서울시 제공
3월 1일 2시간20분간 공개
경교장 등 유적답사 행사도


서울시가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3·1운동을 전 세계에 알린 외신기자 앨버트 와일더 테일러가 거주했던 가옥 ‘딜쿠샤’의 복원공사 현장을 시민에게 공개하는 시간을 갖는다.

산스크리트어로 ‘기쁜 마음의 궁전’이라는 뜻을 가진 붉은 벽돌집 딜쿠샤는 서울 종로구 행촌동에 있으며, 테일러가 1923년 건축하고 1942년 일제에 의해 미국으로 추방될 때까지 20년간 부인과 함께 거주했던 곳이다. 시는 3월 1일 오후 2시∼4시 20분 복원공사 현장을 찾는 모든 방문객에게 현장을 개방한다. 내부는 안전 문제로 개방하지 않는다.

개방 행사와 함께 딜쿠샤와 덕수궁, 정동, 경교장 등 독립운동 유적을 답사하면서 대한제국 시기부터 일제강점기의 역사, 딜쿠샤와 테일러에 관한 이야기 등을 듣는 시민참여 답사 프로그램을 한다. 답사 프로그램은 20일 오전 10시부터 서울시 예약 홈페이지에서 선착순 40명을 모집한다.

미국 AP통신사의 임시특파원이었던 테일러는 1919년 3·1운동 직전 부인의 아들 출산을 위해 세브란스 병원을 찾았다가, 간호사들이 침상 밑에 숨겨두었던 독립선언서를 발견한 뒤 관련 기사를 작성해 국외에 알렸다. 테일러는 1948년 사망한 후 한국에 묻히고 싶다는 유언대로 서울 양화진 외국인 묘원에 안장됐다. 딜쿠샤는 영국과 미국의 주택 양식이 절충된 형태로 일제강점기 근대건축의 발달 양상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시는 2020년 개관을 목표로 딜쿠샤를 복원하고 있으며, 복원 후 우리나라의 독립을 도운 외국인들을 조명하는 전시관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후민 기자 potat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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