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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게재 일자 : 2019년 02월 19일(火)
김정남 암살 베트남 여성 父 “김정은, 내 딸 구해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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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샤알람=AP/뉴시스】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암살용의자인 베트남인 도안 티 흐엉이 1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인근 샤알람 고등법원에 출두했다가 떠나고 있다. 이날 판사는 용의자들의 무죄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최후변론을 위한 재판을 계속 받으라고 명령했다. 2018.08.16
아사히 신문과 인터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베트남 하노이 방문을 남다른 절박한 심정으로 바라보는 베트남 국민들이 있다. 바로 지난 2017년 2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의 얼굴에 신경제 VX를 발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 베트남 여성 도안 티 흐엉(31)의 가족들이다.

도안 티 흐엉의 아버지 도안 반 탄 (65)은 19일자 일본 아사히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하노이를 방문하는 김정은 위원장이 “어떻게든 내 딸을 구해줬으면 좋겠다”는 심정을 밝혔다.

물론 김정남 암살 자체를 인정한 적이 없는 북한 정권 또는 김정은 위원장이 용의자인 도안 티 흐엉과 인도네시아 여성 시티 아이샤의 구명을 위해 나설 가능성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안 방 탄은 이달 초 설날 때 말레이시아 교도소에 있는 딸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면서, 딸이 자신에게 “나를 위해 기도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김정남 암살 사건이 발생한지 2년이 지났지만 재판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두 용의자들은 계속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

지난 해 8월 판사는 “용의자들이 몰래카메라인 줄 알았다고 한 (피고들의)주장에 설득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검찰이 지난 6개월동안 이어진 재판에서 두 명의 용의자 및 4명의 북한 인들이 “김정남을 체계적으로 살해하기 위해 잘짜여진 음모에 가담했다는 추론을 할 수 있는 충분한 증거들을 제시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판사는 “두 사람이 (범행 후) 화장실로 달려갔던 급한 행동은 오로지 손에 묻은 독을 씻어 내려는 것이었다는데 조금의 의심도 없다”며, 공항 내 CCTV를 보면 두 사람이 손을 씻기 전에는 매우 걱정스러워하고 긴장한 표정이었지만 화장실을 나올 때는 안도한 표정이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피고인들은 자신들이 한 행동을 설명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김정남 암살용의자들에 대한 재판은 오는 3월 속개될 예정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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