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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게재 일자 : 2019년 02월 19일(火)
‘샌더스 열풍’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2020 대선 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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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샌더스 의원
미국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19일 2020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북동부 버몬트주에 속한 샌더스 의원은 유럽에는 흔하나 미국에는 정당이 구성되어 있지 않는 ‘민주 사회주의자’로 무소속이지만 상원 민주당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16년 대선 때 민주당 후보로 경선에 뛰어들어 힐러리 클린턴 후보와 겨룬 끝에 졌다.

현재 77세인 샌더스 의원이 3년 전인 2016년 2월 민주당 경선에 나갔을 당시 클린턴 후보의 대세론이 지배적이었지만 경선이 진행되면서 ‘샌더스 열풍’이 젊은층을 위주로 퍼지기 시작했다. 샌더스의 푸른 바람은 1992년 중도주의자 빌 클린턴의 대통령 당선 후 민주당에서 사라지다시피한 본격 및 급진 진보주의의 부활을 의미했다. 클린턴 후보는 위기를 느꼈다. 클린턴뿐 아니라 민주당 전국위원회 등 민주당 기득세력이 위기를 느낀 것으로 이후 경선이 클린턴에게 인위적으로 유리한 방식으로 진행되었다는 비난이 진보파 진영에서 쏟아졌다.

샌더스 바람은 미국 민주당 유권자뿐 아니라 외국에서도 미국 민주당을 새롭게 보는 계기가 됐다. 보편적 전국 건강보험, 공립대학 무료 교육, 강력한 기후변화 대처 정책 및 고소득층 소득세율 대폭 인상 등의 샌더스 공약은 공화당뿐 아니라 민주당 주류들도 감당하기 어려운 급진적 내용이었다.

샌더스는 후반들어 갈수록 선전하면서 클린턴에게 석패했지만 그가 일으킨 진보 바람은 대통령이 된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의 보수적, 기득권 보호적 정책에 대한 반발과 함께 한층 강한 바람을 일으켰다. 전국민 의료보험 등 샌더스의 대선 공약을 빼담은 슬로건이 2018년 11월의 중간선거 때 민주당에 의해 채택되었고 이에 힘입어 민주당은 공화당으로부터 40석 빼앗아 하원을 장악하게 된다.

미국 민주당에서 3년 전 샌더스 바람, 본격 진보주의는 이제 주류가 된 상태다. 이 점은 재차 대선에 도전하는 버니 샌더스에게 약이 될 수도 있고 오히려 약점이 될 수도 있다.

현재 민주당에는 9명이 출마를 선언했다. 카멀라 해리스(53) 크리스턴 질리브랜드(52) 엘리자베스 워런(69) 코리 부커(49) 후보는 상원의원이며 털시 개버드(39)는 하원의원이다. 조 바이든(75) 전 부통령과 비토 오루크 전 하원의원(45)는 곧 출마를 발표할 것으로 보이고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76)도 민주당 경선에 나올 수 있다. 20명에 가까운 후보가 경선전에 뛰어들 전망이다.

샌더스 의원은 유대계로 뉴욕에서 성장한 뒤 1990년 버몬트주의 유일한 연방 하원의원에 이어 2006년 상원에 진출한 3선 의원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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