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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게재 일자 : 2019년 02월 20일(水)
[단독]카카오M, 현빈 소속사 ‘100억대 인수’ 물밑 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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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이병헌·공유 영입 이어
송중기·박보검 소속사도 접촉


카카오의 종합콘텐츠 계열사인 카카오M(구 로엔엔터테먼트)이 배우 이병헌, 공유, 송중기에 이어 또 다른 한류스타인 현빈(사진)이 소속된 VAST엔터테인먼트 인수를 위해 물밑 접촉을 벌이고 있다. 이 회사는 2016년 현빈이 직접 설립한 회사이기 때문에 그가 단순한 소속 배우가 아닌 협상 당사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유명 배우들이 속한 연예기획사를 공격적으로 인수해 온 카카오M과 현빈 측의 인수 합병 논의는 올해 초부터 본격화됐다. 인수대금만 100억 원 이상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양측 모두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하고 있다”면서 “다만 양측이 원하는 인수대금의 갭(gap)이 생각보다 커 이를 조율 중”이라고 귀띔했다.

현재 현빈의 드라마 회당 출연료는 1억 5000만∼1억 7000만 원 선이다. 20부작을 기준으로 삼으면 드라마 편당 30억∼35억 원 가량 매출이 발생한다. 지난해 기준으로 영화 1편에 드라마 1편에 각각 출연하고, CF 출연료까지 더하면 현빈 홀로 일구는 연간 매출은 70억 원 안팎일 것으로 추정된다. 한 증권사 매니저는 “현빈 외 다른 배우들의 매출이나 수익은 미미하지만, 현빈의 영향력을 고려했을 때 100억 원이상의 가치 평가를 충분히 받을 수 있는 회사”라고 말했다.

카카오M은 지난해 이미 이병헌·한지민 등이 속한 BH엔터테인먼트, 공유·공효진을 보유한 숲엔터테인먼트, 김태리가 몸담고 있는 제이와이드컴퍼니를 인수했다. 이 과정에서 투입된 인수비용만 400억 원에 육박한다.

현재는 송중기·박보검이 속한 블러썸엔터테인먼트 인수를 위해 막바지 협상 중이며 현빈 측과도 긴밀히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진행 중인 인수 작업이 마무리되면 카카오M은 드라마 회당 출연료를 1억 원 이상 받는 배우만 5명 이상 보유한 전무후무한 연예기획사로 거듭나게 된다.

한편 연예계는 막강한 자본력을 갖춘 몇몇 회사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내로라하는 배우들을 한데 모은 카카오M 외에 유력 드라마 제작사들을 묶은 스튜디오드래곤의 가치는 19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2조6481억 원에 이른다.

SM, YG엔터테인먼트 등도 알짜 제작사와 연예기획사들을 잇따라 인수하고 있어 향후 연예계는 덩치 큰 공룡들의 세(勢) 대결이 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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