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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게재 일자 : 2019년 02월 20일(水)
‘10년 3억달러’ 마차도, FA 최고액 ‘잭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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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니 마차도
현지매체, 샌디에이고行 보도
美프로스포츠 사상 최대 금액

하퍼,3억1000만달러 제안받아
조만간 최고액 기록 경신 예상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3억 달러 시대가 활짝 열렸다. 매니 마차도와 브라이스 하퍼가 3억 달러 고지를 잇달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LA 다저스 소속이던 마차도가 미국프로스포츠 자유계약(FA) 역대 최대 규모의 계약으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입단한다. 메이저리그 소식을 전하는 메이저리그닷컴과 ESPN 등 미국 언론은 20일 오전(한국시간) 마차도가 10년 총액 3억 달러(약 3385억 원)에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는다고 보도했다.

메이저리그 FA 제도는 1975년에 생겼다. 총액 3억 달러는 미국프로스포츠 FA 역대 최고액이다. 종전 최고는 알렉스 로드리게스(은퇴)가 2007년 11월 뉴욕 양키스와 체결한 10년 총액 2억7500만 달러(약 3103억 원)였다. 양키스 소속인 지안카를로 스탠튼은 2014년 11월 마이애미 말린스와 13년 총액 3억2500만 달러(약 3659억 원)에 합의했지만, FA가 아닌 연장 계약이었다.

그런데 마차도의 기록이 곧 경신될 것으로 예상된다. 마차도와 함께 FA ‘빅2’로 꼽히는 외야수 브라이스 하퍼에게 러브콜이 쏠리고 있기 때문이다. 마차도를 놓친 시키고 화이트삭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하퍼 영입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필라델피아는 이미 하퍼에게 10년간 총액 3억1000만 달러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차도 영입에 필라델피아와 화이트삭스, 양키스 등도 뛰어들었지만 최종 승자는 샌디에이고다. 화이트삭스는 인센티브를 포함해 마차도에게 10년간 3억5000만 달러(보장액 2억8500만 달러)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이트삭스는 마차도의 처남인 욘더 알론소와 친구 사이인 존 제이를 영입하는 등 공을 들였지만, 마차도는 기본 보장액이 더 높은 샌디에이고를 선택했다. 마차도는 샌디에이고와 계약하면서 5년 후 옵트아웃(계약 파기 후 다시 FA를 선언할 수 있는 권리) 조항을 삽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샌디에이고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시스템을 갖춘 구단이다. 그래서 최근 수년간 큰 지출이 없었다. 여기에 중계권료가 급상승하면서 넉넉한 ‘총알’을 장착해 마차도를 붙잡을 수 있었다. 샌디에이고는 지난해까지 1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하는 등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만년 하위권이었지만, 마차도를 데려가면서 지구 1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올해 27세인 마차도는 내야수로 수비력이 뛰어나며 최근 4년 연속 30홈런을 날렸다.

한편 미국프로농구(NBA) FA 역대 최고 계약은 2017년 7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테픈 커리가 잔류하면서 받은 5년간 2억100만 달러(약 2258억 원)다. 커리의 올해 연봉은 3745만 달러(약 420억 원)다. NBA에서는 2018년 7월 러셀 웨스트브룩이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 맺은 5년 2억600만 달러(약 2324억 원)의 연장 계약이 역대 최고액이다. 웨스트브룩의 평균 연봉은 무려 4100만 달러(약 462억 원)다.

미국프로풋볼(NFL) FA 역대 최고액은 2018년 5월 애틀랜타 팰컨스와 쿼터백 맷 라이언이 계약한 5년간 1억5000만 달러(약 1692억 원)다. 미국 최고 인기 스포츠인 NFL의 계약액이 메이저리그와 NBA보다 낮은 이유는 한 시즌에 총 16경기만 치르고, 종목 특성상 한 팀이 보유해야 하는 선수가 많기 때문이다.

미국 4대 프로스포츠 중 규모가 가장 작은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는 FA 계약 대신 ‘연장 계약’을 선호한다. 그동안 1억 달러 이상의 계약이 총 4차례 나왔지만, 모두 연장이었다. 가장 최근 가장 큰 규모의 계약은 코너 맥데이비스가 소속팀 애드먼턴 오일러스와 맺은 8년간 1억 달러(약 1128억 원)다. 맥데이비스의 연봉은 1250만 달러(약 141억 원)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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