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1000명 방화공원서 3·1절 만세운동·거리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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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는 오는 3월 1일 3·1 운동 100주년을 맞아 만세운동 거리행진과 독립선언서 낭독 등 다양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당일 오전 9시 10분부터 지역 주민 1000여 명이 3·1 운동 당시의 복장을 갖추고 강서공고에서 방화근린공원까지 행진하는 만세운동 거리행진을 펼친다. 만세운동을 재현하는 대형 태극기를 필두로 강서구립극단의 퍼포먼스도 진행된다.

만세운동 거리행진 이후에는 방화근린공원에서 3·1 운동 100주년 기념식 본 행사가 열린다. 참석자들은 독립선언서 낭독과 만세삼창 등을 함께하며, 3·1 운동 100주년 기념 음원을 발표한 가수 안치환 씨와 강서구립합창단의 축하 공연도 열린다. 안중근 의사 손도장 및 휘호 쓰기, 3·1절 기념 페이스 페인팅, 캘리그래피(손글씨) 등을 체험하는 부스도 마련된다. 이날 오전 9시 20분부터는 양천향교에서 2·8 독립선언에 참여했던 학생 대표인 지역 출신 독립운동가 김도연 선생을 기리는 추모행사도 열린다.

노현송(사진) 구청장은 “기념행사를 통해 3·1 운동의 함성과 감격을 느끼며 한마음으로 독립을 외친 의미를 되새기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후민 기자 potato@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