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의 뉴스공장’ 법정제재 위기… “진행자·출연자 허위사실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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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1일 방송분 관련
방송심의소위서 ‘주의’ 의결

tbs-FM 시사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사진)이 법정제재를 받을 위기에 처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소위원회는 21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이 프로그램의 지난해 11월 1일 방송분에 대해 법정제재인 ‘주의’를 의결, 전체회의에 상정했다. 소위원회는 이날 방송분이 객관성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이날 진행자인 김어준이 ‘정치구단주’ 코너에서 “바른미래당 지역위원장 신청기한이 어제(2018년 10월 31일)까지였는데, 지금 유승민 의원이나 유 의원과 가까웠던 의원이 신청을 안 했다”고 말하자 출연자인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당연하다. 누가 신청하겠는가”라고 맞받았다. 하지만 유 의원을 비롯한 바른정당 출신 의원들은 마감일에 바른미래당 지역위원장 1차 공모 신청을 완료했다.

소위원회는 “진행자와 출연자 모두 사실과 다른 내용을 언급하여 청취자들을 오인케 하였으며 앞으로 사실 확인에 보다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결정 이유를 밝혔다. 소위원회 의결은 전체회의에서 통과되는 경우가 많다.

소위원회는 또 이 프로그램의 지난해 11월 26일 방송분에 대해 의견진술 청취를 의결했다. 이날 김어준은 남북 철도 연결을 위한 공동조사가 유엔 제재면제를 인정받은 것을 언급하며 “여기까지 오는 길목마다 방해가 된 모든 분들에게도 엿을 드립니다”라고 언급했다. 소위원회는 진행자가 부적절한 언어를 사용했다는 점에서 의견진술을 청취한 후 심의하기로 결정했다.

김구철 기자 kcki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