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페이서스, 연고지 잔류 위해 704억원 내놔

인디애나주 상원 승인에 따라
25년간 연고 구단 자격 유지
‘홈구장 補修’등에 거액 투자

미국프로농구(NBA) 인디애나 페이서스가 연고지인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 잔류하는 조건으로 6300만 달러(약 704억 원)를 내놓는다.

27일 오전(한국시간) USA투데이에 따르면 페이서스는 인디애나주 상원이 전날 승인한 법안에 따라 향후 25년간 인디애나폴리스 연고 구단 자격을 유지하게 됐다. 페이서스와 인디애나폴리스는 이 법안을 바탕으로 연고협약 연장, 그리고 페이서스의 홈구장인 뱅커스 라이프 필드하우스 장기 임대 계약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페이서스는 1967년 창단 직후 인디애나폴리스에 둥지를 튼 뒤 52년간 떠나지 않았다.

페이서스는 연고 자격 유지를 위해 거액을 투자할 것으로 내다보인다. 라이언 미슬러 인디애나주 상원 의장은 페이서스가 홈구장을 포함한 관련 시설 개보수를 위해 총 1억1500만 달러(1286억 원)를 부담할 것이라고 밝혔다.

페이서스의 로비스트인 루크 켄리 전 인디애나주 상원 의원은 “페이서스는 이미 1억1500만 달러 중 5200만 달러(약 582억 원)를 훈련 시설 업그레이드에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켄리 전 의원은 페이서스가 남은 6300만 달러(약 704억 원)로 홈구장 주차장 등 관련 시설 개보수를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뱅커스 라이프 필드하우스는 1999년에 개장됐다. 총 수용 인원은 1만9200명이며 인디애나 페이서스와 WNBA 인디애나 피버의 홈구장이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