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스버그 432억원… 올 MLB 최고 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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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저 421억원으로 2위
그레인키 388억원 3위
마차도·하퍼는 10위 밖
추신수는 236억원 받아

강속구 투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 내셔널스)가 올 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다.

메이저리그 소식을 전하는 메이저리그닷컴은 5일 오전(한국시간) 올해 메이저리그 실제 연봉 순위를 발표했다. 메이저리그닷컴은 “올해 연봉 1위는 스트라스버그로 3830만 달러(약 432억 원)”라며 “최근 자유계약(FA) 역대 최고액을 갈아치운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는 10위 밖”이라고 전했다.

스트라스버그는 워싱턴과 2017년부터 2023년까지 7년간 1억7500만 달러를 받기로 계약했다. 평균연봉으로 따지면 2500만 달러로, 마차도(10년 3억 달러·평균연봉 3000만 달러)나 하퍼(13년 3억3000만 달러·평균연봉 2538만 달러)에 미치지 못한다. 스트라스버그가 올해 연봉 1위인 건 물론 이유가 있다. 계약 내용에 따라 매년 평균연봉을 받는 게 아니기 때문. 선수나 구단의 사정, 시장 상황 등에 따라 다년 계약에서 매년 지급되는 연봉은 달라질 수 있다. 메이저리그닷컴은 “스트라스버그의 올해 연봉은 그의 계약 기간 중 두 번째로 많다”면서 “그는 2023년엔 4500만 달러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올해 연봉 2, 3위 역시 투수다. 맥스 셔저(워싱턴)는 3740만 달러로 스트라스버그의 뒤를 이어 2위고, 잭 그레인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3450만 달러로 3위다. 그레인키는 평균연봉으론 1위(3441만 달러)다.

외야수인 마이크 트라우트(LA 에인절스)가 3410만 달러로 4위이며 데이비드 프라이스(보스턴 레드삭스)와 클레이튼 커쇼(다저스)가 3100만 달러로 공동 5위다.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3000만 달러로 7위, 요에니스 세스페데스(뉴욕 메츠)가 2900만 달러로 8위, 저스틴 벌렌더(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앨버트 푸홀스(에인절스)가 2800만 달러로 공동 9위다.

한국인 중에선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는 2100만 달러, 류현진(LA 다저스)은 1790만 달러다.

국내에선 롯데의 이대호가 올해 연봉 25억 원으로 1위다.

김성훈 기자 powerkimsh@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