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무실점’ 류현진, 다저스 2선발 기용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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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닷컴, 올시즌 초반 전망
부상 커쇼 대신 힐이 1선발
류, 8일 또는 9일 3번째 등판

리치 힐과 류현진(사진)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올 시즌 초반 LA 다저스의 제1, 2 선발투수로 기용될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소식을 전하는 메이저리그닷컴은 6일 오전(한국시간) 올 시즌 개막 로스터(25명)를 예상하면서 힐, 류현진, 마에다 겐타, 로스 스트리플링, 워커 뷸러 순으로 선발등판할 것이라고 전했다.

에이스인 클레이턴 커쇼는 제외됐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애초 커쇼를 개막전(2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선발로 예고했고, 커쇼는 9년 연속 개막전 선발을 준비했다. 하지만 커쇼는 어깨 통증에 시달리고 있고, 아직 불펜피칭도 하지 못했다. 또 다른 선발자원 뷸러는 불펜피칭에 돌입했지만, 시범경기에 출장하지 않았다. 뷸러는 팔꿈치 수술 이력이 있기에 로버츠 감독은 그의 훈련 속도를 조절하고 있다. 반면 류현진과 힐, 마에다, 그리고 훌리오 우리아스는 이미 시범경기에 2차례 선발등판했다. 선발과 불펜을 오갈 수 있는 스트리플링도 시범경기에 1차례 등판했다.

한편 류현진은 오는 8일 애리조나주 템피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LA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 또는 9일 홈에서 열리는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시범경기에 등판할 것으로 내다보인다. 류현진은 지난 2월 25일 에인절스전에서 올해 첫 실전 테스트를 치렀고 1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류현진은 지난 2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시범경기에선 2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힐은 7일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리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시범경기에 등판한다. 로버츠 감독은 시범경기에서 힐이 던진 다음날 류현진을 마운드에 올리고 있다.

김성훈 기자 powerkimsh@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