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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게재 일자 : 2019년 03월 07일(木)
주민센터서 AI로봇과 치매예방 게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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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서초구 반포1동주민센터 ‘서초 스마트 시니어 IT체험존’에서 어르신들이 인공지능(AI) 로봇과 함께 뇌건강 증진 게임을 즐기고 있다. 서초구청 제공
서초구 ‘스마트 시니어 사업’

VR 체험에 1인 방송 교육까지
입소문 타고 두달새 350명 방문
노인복지관에도 IT체험존 조성
식당엔 무인 주문결제 시스템


살맛 나는 노후, 활기찬 인생 2막을 여는 서울 서초구 ‘스마트 시니어 사업’이 호평을 받고 있다. 7일 서초구에 따르면 구는 정보통신(IT) 기술환경에 어르신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인공지능(AI)로봇, 가상현실(VR), 1인 미디어 방송 등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스마트 시니어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는 지난 1월 7일부터 반포1동주민센터 서초IT교육센터 내에 로봇체험 존, VR 존, 1인 미디어 존으로 구성된 ‘스마트 시니어 IT체험존’을 만들었다. 로봇체험 존은 치매예방 프로그램이 탑재된 AI로봇과 함께 게임을 통한 인지훈련을 받을 수 있고, 로봇을 따라 노래를 흥얼거리고 춤을 추며 운동도 할 수 있다. VR존에서는 가상현실 컨트롤러 장비 사용법을 듣고 이를 이용해 쥐라기 공원, 해저탐방, 롤러코스터 등의 가상체험을 해볼 수 있다.

1인 미디어 존에서는 요즘 뜨는 1인 방송국을 운영하며 실시간으로 라이브방송을 해 볼 수 있다. 촬영한 영상을 ‘서초 할마할빠이야기’ 유튜브 계정에 올려 가족 친구와 공유하며, 실시간 소통하는 법도 배운다. 구 관계자는 “흥미로운 프로그램에 어르신들의 호응이 크다”며 “입소문을 타며 두 달 만에 350여 명의 어르신이 다녀갔다”고 말했다. 어르신들의 호평이 이어지자 구는 2월에 방배노인종합복지관에도 IT체험존을 조성했고, 3월 말엔 내곡느티나무쉼터에도 만들어 운영할 계획이다.

서초IT교육센터에서는 ‘시니어 정보화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총 42개 과정으로 한 달 평균 250여 명의 어르신이 수강할 만큼 인기다. 무료강의일 뿐 아니라 증강현실(AR), 사물인터넷(IoT), 드론, 코딩 등 최신 IT 트렌드는 물론 컴퓨터 기초부터 정보기술자격증(ITQ) 취득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구는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관내 3곳의 어르신복지관 식당에 무인 주문 결제 시스템을 도입했다. 요즘 각종 상점가에 속속 등장하는 키오스크 사용에 어르신들이 당황하지 않도록 주문, 결제하는 법을 익힐 수 있도록 도와준다. 구의 신개념 경로당인 ‘느티나무쉼터’는 어르신들의 다양한 수요에 맞춰 진화 중이다. 내곡, 양재, 서초 등 느티나무쉼터 3곳에 운영하고 있는 실버 필라테스, 쿠킹스튜디오 등 차별화된 수업은 어르신들에게 인기가 높다. 특히 올해부터는 꽃중년들을 위한 ‘서리풀 스마트시니어 학교’가 내곡 느티나무쉼터에 문을 연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4차 산업혁명시대 어르신들은 IT소외계층이 아닌 소중한 주역이자 동반자”라며 “새로운 스마트사회에서 활기찬 인생 2막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도연 기자 kdych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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