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리틀 드러머 걸’ 감독판 OTT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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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챠플레이 세계 첫 방송

박찬욱 감독이 연출한 첫 TV 드라마 ‘리틀 드러머 걸’의 감독판(사진)이 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업체 왓챠플레이를 통해 공개된다.

왓챠플레이는 오는 29일 ‘리틀 드러머 걸:감독판’ 6편 전편을 전 세계 최초로 방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존 러카레이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리틀 드러머 걸’은 지난해 영국 BBC와 미국 AMC를 통해 방영됐다.

이 드라마는 무명의 영국 여배우 찰리(플로렌스 퓨)가 이스라엘 첩보기관 모사드의 비밀작전에 연루돼 요원들의 숨 막히는 첩보전에서 일생일대의 연기를 펼치는 이야기를 그렸다. 이번 감독판은 방송 심의 기준과 상영시간 제한에 따라 방송판에서 제외된 다수의 장면이 추가됐다. 또 음악과 색, 카메라 앵글 등도 박 감독의 연출 의도대로 담아내며 차별화했다.

박 감독은 “방송판과는 완전히 다른 버전”이라고 밝혔다. 그는 500만 명의 누적 가입자를 보유한 왓챠플레이를 통해 감독판을 공개하는 것에 대해 “‘리틀 드러머 걸:감독판’을 제약 없이 있는 그대로 보여줄 수 있는 플랫폼이자, 내 작품을 가장 좋아할 사람들에게 잘 보여줄 수 있는 플랫폼”이라고 소개했다.

김구철 기자 kcki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