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홈런왕’ 베이브 루스 딸 102세로 눈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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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홈런왕 베이브 루스 딸인 줄리아 루스 스티븐스가 102세의 나이로 눈을 감았다.

한국시간으로 11일 오전 USA투데이는 이날 스티븐스 가족들의 발표를 인용, “루스의 마지막 생존 딸인 스티븐스가 미국 네바다주 헨더슨에 있는 요양시설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루스는 두 번째 아내인 클레어 호지슨과 결혼했을 때 12세였던 스티븐스를 입양했다.

스티븐스는 아버지 루스를 위해 야구장을 찾아 시구했고, 뉴욕 쿠퍼스타운의 명예의 전당 행사와 매년 열리는 베이브 루스 리틀 리그 월드 시리즈에 참가했다. 스티븐스는 91세이던 2008년 마지막으로 공식행사에 참가했다. 당시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행사에서 스티븐스는 루스의 업적을 기렸다. 스티븐스는 생전 인터뷰에서 “제 인생의 목표는 베이브 루스의 이름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다. 그는 훌륭한 아버지였고 나는 그를 야구선수로 기억한다. 나에게 루스보다 더 좋은 아버지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