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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CT & Science 게재 일자 : 2019년 03월 12일(火)
정비전문가 노하우가 눈앞에… 5G로 실감나는 ‘혼합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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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크로소프트(MS) 모델이 올 하반기에 정식 출시되는 혼합현실(MR) 기기 ‘홀로렌즈2’를 끼고 기기를 고치는 모습을 시연하고 있다. MS 제공
▲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19’ 전시회에서 관람객이 가상현실(VR)장비를 착용하고 SK텔레콤의 ‘5세대(5G) 하이퍼 스페이스 플랫폼’을 체험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 ‘실감형 콘텐츠 시대’ 성큼

MS ‘홀로렌즈2’ 하반기 출시
현장에서 가상화면 띄워 작업

SKT ‘하이퍼 스페이스 플랫폼’
VR기기로 실제와 똑같이 구현

7월 개봉 ‘스파이더맨’ 영화선
거미줄 이동 역동적 체험도 생생


‘고속철도를 탄 뇌 전문의가 5세대(5G) 이동통신과 증강현실(AR) 기기를 활용해 원격으로 응급 수술에 참여한다. 뇌 전문의의 도움을 받은 집도의가 구급차 안에서 환자를 수술하고 있다.’

이 같은 일이 현실로 성큼 다가온다. 일본 통신회사 NTT 도코모가 2월 22일부터 4일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9’에서 이 같은 서비스를 시연해 보였다. NTT도코모는 이 자리에서 ‘5G 사이버 잼 공연(Cyber Jam Session)’도 선보였다. 홀로그램 기술을 이용해 두 연주자가 마치 한곳에서 연주하는 것처럼 연출했다. 자세히 보면 키보드를 치며 노래를 부르는 가수는 무대와 떨어진 곳에서 연주하고 있지만 홀로그램을 이용해 마치 무대에 서 있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낸 것이다.

본격적인 5G 시대를 앞두고 세계 정보통신기술(ICT) 업계가 이처럼 ‘실감형 콘텐츠(Immersive Content) 시대’를 향해 질주하고 있다. 기존 롱텀에볼루션(LTE)에 비해 최대 20배 빠르고 지연 속도는 10분의 1에 불과한 5G의 강점을 살려 AR와 가상현실(VR), 혼합현실(MR), 홀로그램 기술 등을 망라해 실감형 콘텐츠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12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는 MR 기기 ‘홀로렌즈2’를 올 하반기에 출시한다. VR 기기가 시야를 차단하고 가상현실만 보여준다면, MR는 현실 공간에 가상 정보를 입혀서 보여준다. 일례로 해당 기기를 쓰면 상황실에서 보내준 가상 화면을 현장에 투사해 초보자도 쉽게 기기를 고치거나 조작할 수 있다. 당연히 디스플레이는 반투명이다.

미국 인텔과 일본 소니 픽처스 버추얼 리얼리티(SPVR), 핀란드 노키아는 오는 7월 개봉 예정인 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을 소재로 개발한 VR 익스피리언스를 최근 공개했다. VR 기기를 쓰고 스파이더맨이 돼 도시를 활보하는 게임으로, 가상공간에서 스파이더맨 슈트를 입고 초고층 빌딩 사이를 거미줄로 이동하고 건물 위로 기어오르는 등 역동적인 체험을 할 수 있다.

이동통신 원천기술 보유 업체인 미국 퀄컴은 AR와 VR, MR 등을 아우르는 ‘확장현실(eXtended Reality·XR)’ 개념을 5G 시대 핵심 서비스로 제시하고 있다. 실제로 XR 체험을 구현하는 헤드 마운티드 디스플레이(HMD) 기기인 ‘XR 뷰어’를 최근 새롭게 공개했다. 해당 기기를 스마트폰에 연결하면 4K급 고화질 영상을 5G를 통해 지연 없이 전송받고 재생할 수 있어 기존 AR, VR 기기에서 발생하던 현기증을 방지한다는 것이 퀄컴 측 얘기다.

SK텔레콤은 현실을 가상현실에서 그대로 구현한 ‘5G 하이퍼 스페이스 플랫폼’을 최근 발표했다. 관람객들이 VR 기기를 쓰면 실제와 완전히 똑같은 워커힐 호텔, 스마트오피스에 들어갈 수 있다. 관람객들은 가상공간에서 레스토랑이나 호텔 방을 직접 예약할 수도 있다. SK텔레콤은 또 세계적인 AR 기기 제조사인 미국 매직리프, 포켓몬 고로 유명한 나이언틱과 제휴를 체결하고 해당 AR 글라스를 국내에 조만간 독점 공급할 예정이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5년 뒤에는 TV 보다는 AR 글라스로 대부분 영화를 보고 컴퓨터도 이용하고 그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관범 기자 frog7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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