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9.3.26 화요일
전광판
Hot Click
문화일반
[문화] 그림 에세이 게재 일자 : 2019년 03월 12일(火)
흩어지는 먹의 파편… 감칠맛 나는 그림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  김광미, 심(풍경), 80×66㎝, 캔버스에 혼합재료, 2018
우리에게 그림과 글씨는 한 뿌리라더니, 김광미의 그림이 그 전형을 보여준다. 우리 미의식의 근원으로 귀의하고 조회함으로써 차별화된 서법적 화면이 그것이다. 글씨 자체를 심미적으로 구현한 양식과 유산들이 풍부한 환경, 특히 글씨에서 다채로운 조형적 모티브를 추출해내는 DNA를 가진 우리에게 그의 화면이 공감시켜 주는 것이 많다.

보통 종이 위에 모필로 이뤄지는 글씨는 획과 결구를 중시하기에 먹의 농담이 큰 의미를 갖지 못한다. 정갈함을 추구하는 서예에서는 군더더기로 간주되는 자잘한 것들이 있다. 오히려 그림 같으면 감칠맛을 더해주는 요소로 선호될 수 있다. 화가의 눈썰미는 글씨 그 자체보다는 서법에서 발생되는 그러한 부수 요소들을 증폭시키기 위해 종이가 아닌 다른 질료로 눈길을 돌린다.

작가의 성취는 여운과 은유성을 자아내는 먹의 농담도 그렇지만, 갈필에서 파편처럼 흩어지는 입자들을 심미적으로 탐닉한 데 있다. 화면이 순간의 일필휘지로 보이지만, 거기엔 먹(안료)의 농담과 파편 같은 점들이 치밀하게 계산돼 있다. 가늘지도 않으며, 지나치게 굵지도 않은 획의 비례, 글씨와 그림의 절묘한 접점인데, 이 또한 계산된 것일까. 아니 본능일지도 모른다.

이재언 미술평론가·인천 아트플랫폼 관장
[ 많이 본 기사 ]
▶ 형무소 마당 죽은 쥐 뜯어보니 마약과 휴대폰 ‘가득’
▶ [속보]강릉서 승용차 바다 추락…새내기 대학생 5명 숨져
▶ 화성서 일가족 4명 숨진 채 발견…극단적 선택 추정
▶ 친딸 성폭행하고 출산 영아 유기한 인면수심 40대
▶ 속옷에 ‘안전모’만 쓴 모델 광고…선정성 논란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topnew_title
topnews_photo 오늘 탄신 144주년 기념식… ‘이 前 대통령의 양자’ 이인수 박사“김용옥 교수 집안과 아는 사이… 콤플렉스 덮으려 더 선동적 발언 김교..
mark[속보]강릉서 승용차 바다 추락…새내기 대학생 5명 숨져
mark화성서 일가족 4명 숨진 채 발견…극단적 선택 추정
“정권 넘어가면 블랙리스트 불거져 文정부 괴롭힐..
김은경, 4대강 반대론자들에게 ‘자리’ 몰아줬다
‘스카이캐슬’판 의·치대 입시비리 “의심 가는 선·후..
line
special news 경찰, 이희진 부모살해 피의자 김다운 실명·얼굴..
‘이희진(33·수감 중) 씨 부모살해’ 사건의 주범격 피의자 김다운(34) 씨의 신상이 공개됐다.경기남부지방..

line
“김연철, 서초동 아파트 당첨 20일만에 전매… 시세..
美 “미사일2基 동시발사… ICBM ‘살보’ 요격 첫 성..
형무소 마당 죽은 쥐 뜯어보니 마약과 휴대폰 ‘가득..
photo_news
‘K스타로드’에 한류팬 북적이는데…‘일탈 아이..
photo_news
속옷에 ‘안전모’만 쓴 모델 광고…선정성 논란
line
[김효정의 에로틱 시네마]
illust
호러·에로 절묘한 접목… ‘전통적 性역할’뒤집는 파격까지
[인터넷 유머]
mark직업은 못 속여 mark간 큰 남자
topnew_title
number “김정은, 협상 깨지자 충격받아… 北체제 불..
애플의 승부수 … 동영상·뉴스 서비스까지 뛰..
北반출 됐다던 ‘조선왕조실록 적상산사고본..
올 수능 11월14일… “초고난도 문제 지양”
“1분기 실적 예상 하회”… 삼성전자, 첫 사전..
hot_photo
오상진-김소영 부부, 결혼 2년만..
hot_photo
박명수 부인 “안예쁜거 안다, 그..
hot_photo
지하철서 78세 할머니 무차별 폭..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한형민)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