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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게재 일자 : 2019년 03월 12일(火)
김연철 통일부장관 지명자, 文에 “군복 입고 쇼나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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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 발언 연일 논란 확산

천안함 5주기 군복입은 文에
“野, 포지션 전략서 벗어나라”

北 DMZ 지뢰 도발 사건엔
“심증은 가는데 물증이 없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 지명자가 과거 SNS에 2015년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목함지뢰 도발 사건에 대한 정부 평가를 불신하는 듯한 발언을 하고, 2015년 당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군복 입은 모습을 ‘쇼’라고 평가한 사실이 12일 확인됐다. 김 장관 지명자에 대한 정치적 편향성과 고위공직자 자질 논란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 지명자는 2015년 8월 27일 페이스북에 우리 군 부사관 2명이 다리와 발목이 절단된 북한 DMZ 지뢰 도발 사건과 관련해 “심증은 가는데 (우리 정부 당국이) 확실한 물증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라며 “군사분계선(MDL)을 중심으로 지뢰는 압도적으로 남측구간에 많았다”고 밝혔다. 김 지명자는 2015년 3월 26일 올린 글(사진)에서는 당시 야당 대표였던 문재인 대통령이 천안함 폭침 5주기를 맞아 군복을 입고 강화도 해병대대를 방문, 천안함 폭침이 북한 소행이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군복 입고 쇼나 하고 있으니”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김 지명자는 당시 글에서 “정치하는 분들이 좀 진지해졌으면 좋겠다”며 “제발 야당이 포지션 전략이라는 허깨비에서 벗어나 국방 현실에 관심을 기울였으면 한다”고도 말했다.

김 지명자는 SNS에서 보수 인사에 대한 거부감도 강하게 드러냈다. 김 지명자는 2015년 3월 31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진보와 보수 인사가 모두 참여하는 토론회의 사회를 맡아달라는 제안을 거절했다는 일화를 소개하면서 “보수 쪽 인사들의 이름을 듣는 순간 내가 ‘에이, 그 사람은 합리적 보수가 아니지. 극우지요’, 또 다른 사람의 이름을 듣고는 ‘나는 뉴라이트하고는 말을 섞지 않습니다’라고 했다”고 밝혔다. 특히 김 지명자는 “진보와 보수의 대화 어쩌고저쩌고 하는 대부분의 이벤트는 알고 보면 사기”라고 썼다.

또 김 지명자는 2000년 남북정상회담 대가로 정부가 북한에 거액을 송금한 ‘대북 송금 사건’을 ‘카더라식 의혹’으로 규정하는 듯한 발언도 했다. 김 지명자는 2015년 2월 8일 이완구 국무총리 지명자에 대해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과 함께 그들의 카더라식 의혹이 커져 결국 대북 송금 특검으로 이어졌다”며 “이완구, 그가 왜 역사를 거스르는 데 앞장섰는지를 왜 아무도 묻지 않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썼다. 정양석 자유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는 김 지명자의 발언 논란과 관련해 “2차 미·북 정상회담이 성과 없이 끝난 시점에 국내외적으로 엇박자를 내는 부적격 인사는 스스로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주 기자 everywher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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