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의 메이저’ 우승 위해… 새 퍼팅코치 고용한 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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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4·미국·사진 오른쪽)가 오는 15일(한국시간) 개막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어스챔피언십을 앞두고 퍼팅코치를 동행, 눈길을 끌고 있다.

USA투데이는 13일 오전 우즈가 새 퍼팅코치와 함께 치른 연습 라운드를 조명했다. USA투데이는 “우즈가 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 앞서 이례적으로 새 퍼팅코치인 맷 킬런(왼쪽)과 함께 연습 라운드에서 몸을 풀었다”면서 “우즈가 코치를 고용한 건 2년 만”이라고 전했다. USA투데이는 “킬런 코치는 퍼팅 그린에서 직접 우즈의 퍼팅을 지켜봤다”면서 “우즈에게 여러 차례 조언을 건넸다”고 덧붙였다.

우즈가 코치와 함께 퍼팅 훈련을 한 것은 물론 이유가 있다.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우승을 위해 퍼팅 감각을 끌어올려야 하기 때문. 우즈는 올 시즌 출전한 3개 대회 중 2개 대회에서 퍼트 부진에 시달렸다. 우즈는 공동 10위였던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멕시코챔피언십에선 3퍼트를 6차례, 공동 15위였던 제네시스오픈에선 4차례 범했다. 우즈는 올 시즌 출전 대회에서 모두 톱20에 들었지만, 퍼트 부문만 떼어놓고 본다면 80위권에 그친다.

그래서 킬런 코치가 해결사로 나섰다. 미국 켄터키주 프랭클린 출신인 킬런 코치는 미국 골프다이제스트가 뽑은 ‘40대 이하 젊은 교습가 랭킹’에서 2010년부터 꾸준히 순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제네시스오픈 우승자인 J.B 홈스의 퍼팅코치인 킬런은 ‘필드의 과학자’로 불리는 브라이슨 디섐보(이상 미국)처럼 골프스윙 이론에 밝다. 킬런 코치는 연습을 마친 뒤 “우즈의 퍼팅이 나아졌다”고 평가했다.

우즈는 프로 데뷔 이후 4명의 코치와 함께 79승을 거뒀지만 2017년 말부터는 코치 없이 출전해왔다. 목 통증으로 지난 아널드파머인비테이셔널에 불참했던 우즈는 연습 라운드를 마치고 “더는 목이 아프지 않다. 느낌이 좋다”며 “모든 게 4월 마스터스를 향해 잘 돌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성훈 기자 powerkimsh@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