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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게재 일자 : 2019년 03월 14일(木)
날개꺾인 ‘B737 맥스’… 트럼프도 운항중단 긴급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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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9기종, 통보 때까지 금지”
40여개국 이어 美·加도 조치
350여대 전세계서 퇴출 전망


도널드 트럼프(얼굴) 미국 대통령이 보잉사의 B737 맥스 8, 9기종의 운항을 중단하는 긴급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5개월 만에 두 차례 탑승자 전원 추락사고를 냈던 보잉사의 두 기종에 대한 미국의 전격적인 운항중단 조치로 당분간 전 세계 하늘에서는 해당 항공기 운항이 사라지게 됐다.

13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취재진에게 B737 맥스 8, 9기종의 운항을 중단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민과 모든 사람의 안전이 가장 중요한 관심사”라며 “현재까지 진행된 조사에서 나타난 새 정보에 따라 긴급명령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운항중단 행정명령은 이날 발령 즉시 발효됐다. 미국이 자국 업체인 보잉사가 제작한 항공기에 대해 운항중단 조치를 내린 것은 지난 10일 에티오피아항공 소속 B737 맥스 8 항공기가 추락해 탑승자 157명 전원이 사망한 지 사흘 만의 일이다. 행정명령 발표 전 트럼프 대통령은 일레인 차오 교통장관과 대니얼 엘웰 미연방항공청(FAA) 청장 대행, 데니스 뮬런버그 보잉 CEO 등과 통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이번 조치에 모두 동의했다”며 “현재 비행 중인 B737 맥스 8, 9기종이 목적지에 착륙한 이후부터 추후 통보가 있을 때까지 운항이 금지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B737 맥스 8, 9기종의 운항중단 조치를 취한 국가는 전 세계에서 40개국을 넘게 됐다.

이날 마치 가노 캐나다 교통장관도 기자회견을 통해 “오늘 아침 새로운 자료 분석 결과와 전문가들의 조언에 따라 예방적으로 안전조치를 취했다”며 “B737 맥스 8, 9기종의 이착륙 및 캐나다 영공 통과를 제한한다”고 밝혔다. 일본도 운항중단 조치를 취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보잉사의 주가는 이번 주에만 11%가량 하락했다. 보잉은 2017년부터 B737 맥스 시리즈 350대를 전 세계 항공사에 인도했으며 이 중 미국 항공사는 74대, 캐나다 항공사는 41대를 운용하고 있다.

김남석 기자 namdol@munhwa.com
e-mail 김남석 기자 / 국제부 / 차장 김남석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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